건대신문에 들어온지 어느새 2년을 꽉 채워가게 되었다. 코로나 학번인 내가 이 캠퍼스를 그나마 익숙하게 느끼게 된 데에는 건대신문의 역할이 컸다.대학 입시를 준비하던 시절, 직접 눈으로 보고 대학원서를 결정하려는 마음가짐으로 학교 여러 곳을 둘러봤었다. 그리고 건국대학교에 들렀던 날, 건대신문을 집어 읽어보면서, 훗날 이곳에 입학한다면 나는 꼭 건대신문에 들어가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됐다.신문을 만든다는 일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때로는 매 끼니를 학교 주위에서 먹어가며 대기해야 했고, 때로는 자정을 넘은
지난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커먼그라운드에서 우리 대학 건축학부의 전시회 가 열렸다.이번 전시회는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문제를 다루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주거문화에 대안을 제시하고자 개최된 행사이며, 각종 파빌리온이 설치된 1층 야외전시장 및 주거취약계층의 실태를 전달하고 파빌리온 기술을 소개하는 3층 실내전시장으로 구성됐다.이번 행사를 기획 및 주최한 위키워크의 문하민 총괄팀장은 이번 행사의 계기와 내용에 대해 “주거 관련 수업을 듣다가 집이 없는 분들은 자가격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의
2018년 10월, 흰색 승합차를 이용한 공유 모빌리티 사업인 ‘타다 베이직’이 첫선을 보였다. 여객운수법 상 11인승 이상의 렌터카를 대여해줄 경우 기사를 함께 알선할 수 있는 예외규정을 근거로 시작한 사업은 큼지막한 실내 공간 등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얻었으나, 유사 콜택시라는 택시업계의 강한 반발에 직면했다. 결국 택시업계의 고발과 이를 받아들인 검찰에 의해 “타다는 유사 콜택시”라며 타다 대표와 그 모기업인 쏘카 대표가 여객운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기에 이르렀으나, 이들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후 국회는 타다가 활용
건국글로벌리더인증제 장학생 선발 (10/25~11/12)지난 25일부터 오는 11월 12일까지 건국글로벌리더인증제 장학생을 선발한다. 장학금액은 1인당 100만원으로, 등록금 범위 내에서 중복 장학을 허용하는 등록금성 장학 형태로 지급된다. △국제화인증 △정보화인증 △사회봉사인증 각 분야에서 인증 기준을 달성한 경우 제출서류를 완비해 학사정보시스템의 장학금신청 (학부생)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3회 성신의 토론대회 (10/06~11/06)지난 6일부터 오는 11월 6일까지 ‘제3 회 성신의 토론대회’ 신청이 진행된다. 참가 자격은 본
1986년 10월, 우리 대학 캠퍼스는 항쟁의 공간이었다. 민주화를 외치는 목소리로 가득했던 공간. 35년이 지난 현재 우리가 누리고 있는 이 공간의 1986년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있다. 건대신문은 10.28 건대항쟁을 기억하고 그 의의를 재조명하고자 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건대항쟁 속 ‘사람들’의 이야기다.1986년 11월 5일, 부산산업대학교(현 경성대학교) 교내가 소란스러워졌다. 대학생 한 명이 몸에 불을 지르고 옥상에서 뛰어내린 것이다. 그는 투신하며 흩뿌린 두 장의 유서 와
지난 9월 6일부터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지급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급 대상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의신청이 폭증하는가 하면, 반대로 지급 대상이 되지 못한 점을 SNS에 소위 ‘인증’해 자신의 재력을 과시하는 모습이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국민지원금 지급 이후로 인터넷과 핸드폰 사용에 익숙하지 못한 노년층이 은행이나 주민센터에서 국민지원금 신청 방법을 문의하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복지는 늘 수혜자를 누구로 할 것이며, 수혜 받는 기준과 절차는 어떻게 해야 하고, 기준의 경계에 있어 수혜 받지 못하는 사람들은 어
최근 일상생활 속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인간을 편리하게 해주고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각종 기술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이는 개개인의 일상생활을 넘어 전문직 세계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 의사 ‘왓슨’을 비롯해 기술은 이미 상당 부분 전문직을 보완 또는 대체하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변화 양상은 전문직 시장 전반을 뒤흔들 것으로 예측된다.이는 법조계 역시 같다. 법률을 AI 등의 과학기술과 연결하는 산업기술인 ‘리걸 테크’는 최근 들어 주목받는 기술이다. ‘리걸 테크’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은 해외에서는 변호사를 소개하고 연결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요리는 음식을 선뜻 조리하기 어려운 주거 환경과 나날이 발달해가는 각종 배달 음식과 인스턴트 등으로 익숙하지 않은 일이 됐다. 그러나 거의 모든 끼니를 인스턴트와 배달 음식 등으로 대신하는 것이 익숙하고, 불규칙한 식생활을 하는 오늘날 사회 초년생들에게도 건강한 음식을 먹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이런 이들에게 추천해줄 만한 책이 있다. 권채아 작가의 [비건 요리노트]다. 권 작가는 대학 시절 4년 내내 배달 음식 주문 한번 없이 자취 요리를 매일 해냈을 뿐 아니라,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건식을 통해 소아 당뇨
우리 대학 정건수(상학 67) 총동문회장이 본지에 카메라를 기증했다. 정 회장은 지난 7월 8일 우리 대학 동문회관 6층 동문회 카페에서 본지 김성윤(사과대·경제20) 편집국장에게 카메라와 렌즈를 전달했다.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이 카메라로 건대신문사가 더욱 다양하고 진실된 모습을 담아 가기 바란다”며 “건대신문의 발전된 모습을 위해 항상 노력하라”는 당부를 전했다.김 편집국장은 “본지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는 정건수 회장님께 감사하다”며 “사진을 통한 보도는 큰 파급력을 가지는 만큼 이번에 기증받은 카메라를 보도에 적극 활용하겠
지난달 13일부터 ‘도로교통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하 개정안)이 효력을 발휘함에 따라 전동킥보드를 비롯한 ‘개인형 이동장치(이하 PM)’ 관련 안전 규정이 강화됐다.이번 개정안은 PM 이용자 증가로 인해 제기된 안전 규정 강화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 2월 우리 대학 역시 증가하고 있는 학내 PM에 대해 △통행 △속도 제한 △안전 거리 △주차 등 안전 사항을 다루는 학칙을 마련한 바 있다.개정안에 따르면, 원동기면허 이상의 면허를 보유한 사람만 PM을 운전할 수 있다. 이를 어길 경우 범칙금 10만원이 부과된다. 이외
군부대에서 격리 장병에게 제공한 급식 사진이 모 페이스북 페이지에 떠올랐다. 양도 빈약하고 반찬 개수도 몇 없어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다. 한 번 제보가 시작되자 양치와 샤워를 제한했다거나, 옷을 입은 채 용변을 처리하게 했다거나, 양동이를 화장실 대용으로 줬다는 등 인권 침해적인 격리수칙에 대한 제보가 연이어 터져 나왔다. 문제가 불거지자 결국 국방부 장관 등 주요 책임자들이 잇따라 사과를 표명하고 개선을 약속했다.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순위권에 드는 선진국 중 하나다. 하지만 군인들에게는 소위 의식주에 해당하는 기본적인 인간의 삶조차
건대극장 단막극제 ‘진실’이 지난달 20일부터 22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열렸다. 단막극으로는 ‘가짜 감정’을 없애주는 초콜릿을 통해 조카 ‘희’와 이모 ‘윤’이 외면한 채 살아가던 진실을 조명하는 [쌉싸름], 한 사람의 내면을 △본능과 이성을 넘나드는 ‘A’ △본능 ‘B’ △이성 ‘C’ 간의 대립으로 투영하는 [진실된 이야기], 그리고 두 단막극을 연결하는 [쌉싸름하고도 진실된 단막극제 이야기]로 구성됐다.총연출 이지영(문과대·미컴17) 학우는 주제에 대해 “처음에는 ‘사랑’을 주제로 삼았으나, 희곡을 다듬는 과정에서 각자의
지난 12일 우리 대학이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동 선정 및 발표한 ‘2021년 신규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이하 선도대학)’에 선정됐다.선도대학 사업은 실험실 창업 역량과 연구 성과가 우수한 대학을 선정해 창업 품목 발굴부터 기업 설립과 후속 지원까지 종합 지원하는 관계부처 협업사업이다.선정된 10개 대학은 향후 2년간 연 9억원 내외의 지원금을 지급받는다. 또 관계부처가 진행하는 △대학 창업기반조성비(교육부) △창업 준비 지원(과기정통부) △멘토링 등 후속사업(중기부)과 연계해 창업 전 과정을 지원받
지난 4월 8일, 우리 대학 교수노동조합(이하 교수노조)이 출범했다. 2018년에 내려진 헌법재판소 위헌 결정으로 교수들의 노동조합 설립권을 제한하던 기존 교원노조법이 효력을 잃어 교수노조의 설립이 가능해졌다.교수노조 위원장을 맡은 법학전문대학원 한상희 교수는 교수노조 설립 계기에 대해 “교수들이 단독자로 혼자 교육하고 연구하는 틀을 벗어나 하나의 학술공동체나 생활공동체를 만들겠다고 생각하던 중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노조를 설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교수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법인에 닿게끔, 그리고 법인의 목소리가 교수들
지난 3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에서 우리 대학이 실감미디어 분야 주관대학에 선정됐다. 실감미디어 분야에는 우리 대학을 필두로 중앙대, 경희대 등 총 7개 대학이 참여한다. 이들 연합체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816억원 가량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우리 대학은 주관대학으로서 △컴퓨터공학부 △스마트ICT융합공학과 △문화콘텐츠학과 △영상영화학과 교수진과 행정 조직을 중심으로 사업을 수행 및 조력하는 ‘실감미디어 창의융합 공유대학 사업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연합체 소속 7개 대학의 학사시스템을 연결
지난 4월 7일, 2021년 재보궐선거가 열렸다. 우리 대학이 위치한 이곳 서울도 전임 시장이 궐위함에 따라 재보궐선거가 치러졌다.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돌입하고 나서부터는 재보궐선거 소식만이 포털 사이트 뉴스 속보 면을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다.그러다 조금 다른 내용을 싣고 있는 기사 하나에 시선이 쏠렸다.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한 미얀마 군부가 민주화를 염원하는 비무장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인 무력을 행사했다는 소식이었다. 특히 어린 아이를 잃은 부모의 절규는 감히 그 감정을 헤아릴 엄두조차 내기 어려웠다.그리고 문득, 국민을 대표하는
교육부가 실시한 ‘2020년 5주기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평가’에서 우리 대학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대학은 이번 평가에서 △사범대학 최우수(A) △교육대학원 재교육과정 최우수(A) △교육대학원 양성과정 우수(B) △일반대학 교직과정 우수(B) 등급을 받았다. 이번 역량진단 평가를 받은 154개 대학 중 사범대학은 11개교가, 교육대학원은 양성과정 3개교·재교육과정 4개교가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이 각각 한 개 부문 이상 최우수 등급을 받은 것은 우리
온 마을 사람들의 시선이 수재로 손꼽히는 한 소년에게 쏠린다. 그는 매일 학교에서 4시까지 수업을 듣는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교장 선생님과 그리스어를 공부한다. 그 뒤에도 과제나 특강, 예·복습에 휩싸여 지낸다. 마치 우리나라 대부분 청소년의 삶과 비슷하지만, 지금 소개하는 이야기는 우리나라의 이야기가 아니다. 헤르만 헤세의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의 내용이다.주인공 한스 기벤라트는 좋아하던 낚시도, 취미로 기르던 토끼도 다 포기하고 늦은 시간까지 매일 공부에만 매진해 명문 기숙 신학교에 진학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시를 쓰는 소
대학은 수업을 듣고, 친구를 만나고, 활동을 꾸려나가는 젊음의 공간이다. 그와 동시에 대학은 학문을 공부하고 연구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은 우리 대학 속에서 학문을 연구해 성과를 빚어가는 연구소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연구소는 법학연구소다.1995년에 설립된 법학연구소는 현재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법전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부동산법센터 △입법정책센터 △비교법센터 △기업법센터 △공익인권법센터 등 5개의 연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법전원 교수이기도 한 법학연구소 박병도 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여러 분야의 법에
지난 3월 18일 치러진 우리 대학 제37대 총동문회장 선거에서 제30·31·33·34대 총동문회장을 역임한 정건수 동문(상학 67)이 당선됐다. 은 정건수 신임 총동문회장과 만나 향후 계획과 포부에 대해 들어봤다.총동문회장 당선을 축하드린다. 당선 소감 한 마디 부탁드린다.늙은 말에게서 지혜를 얻는다는 ‘노마지지’라는 말처럼, 여러 차례 동문회장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문회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한 번 더 다해보고자 출마했다. 총동문회장으로서 개인의 명예를 얻는 일보다는 동문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