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뙤약볕이 내리쬐는 8월 중순, 방중에도 토익공부를 위해 학교를 찾았다. “중고서점이 어디에요?” 인상 선한 남녀가 웃으며 말을 걸었다. “잘 모르겠는데요”라고 답하며 갈 길을 재촉했지만, 그들은 “인상이 너무 좋아서요”라며 옷깃을 잡았다. ‘아...또이 사람들이네’ 속으로 한숨을 쉬며 “아, 감사합니다”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하고 난 후에야 그들의 손짓을 뿌리칠 수 있다. 그들을 만나는 날이면, 기분 좋았던 발걸음도 무거워진다.이런 일화는 우리대학 캠퍼스나 건대입구역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들을 무시하며 지나
사회
건대신문사
2016.08.29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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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대학 사학과 13학번 "IT가이"님 제보- 주 5일제 6개월 근무- 식대 포함 월 144만원 (세전)나는 3학년 2학기까지 교내 방송국 활동을 했다. 중도 휴학이 안되는 자체 규정 때문에 내리 6학기를 쉼 없이 달려온 후에야 널널한 일상을 맞게 된 나. 오랜만에 꿀 같은 휴식을 만끽하며 군 입대를 할지, 아니면 새로운 경험을 더 해볼지 고민하던 차에 어느 날 갑자기 방송국 선배로부터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너, 우리 회사에서 인턴 해볼 생각 없니?”그간의 안부와 근황을 전하는 나에게 선배는 대뜸 인턴 제의를 하셨다. 선배가
사회
건대신문사
2016.08.15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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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겐 이력서의 여백을 채울 한 줄을 위한 인턴이고, 또 누군가에겐 꿈에도 그리는 직장에 들어가기 전 통과해야할 관문인 인턴. 나에겐 새내기 이후로 찾아온 가장 큰 터닝 포인트가 된 6개월이었다. 사회로의 첫 걸음을 타지에서 홀로서기와 함께 했던 탓에 속상한 일도, 나름의 외로움도, 어려움도 많았지만 지금도 지원서를 제출한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자신한다. 지금부터 한 국내 항공사의 중국지점에서 있었던 나의 인턴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여객지점 인턴의 하루한국이 대부분 9시 출근인 반면, 중국은 8시 30분 출근이 일반적
사회
건대신문사
2016.06.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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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해 여성들은 “여혐” 사회를 성토하였다. 많은 이들이 포스트잇을 붙여 이를 표출하였다. 일부 남성은 이를 남성에 대한 공격으로 생각해 반격에 나섰다. 이는 언론에 의해 남녀 대결로 재이슈화되었다.그런데 그 포스트잇이 스크린도어 수리공 청년의 죽음 이후에도 등장한다. ‘이번엔 남자가 희생자다, 이래도 여혐사회냐’하고 그 일부 남성이 여성들 보란 듯이 붙인 것 같진 않다. 포스트잇을 붙인 건 출퇴근하러 지친 몸으로 지하철역을 오가는 남녀들이다. 이 두 사건을 이어주는 포스트잇의 의미는 무엇일까?많은 이들이 착
칼럼
김은희(상허교양대학) 교수
2016.06.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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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드러난 기숙사 관리직원들의 노동착취와 고용불안 실태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먼 이야기, 남의 이야기인줄로만 알았던 일들이 실은 바로 우리 곁에서 공공연하게 벌어지고 있었다.우리대학 기숙사인 ‘쿨하우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민간자본투자기숙사(민자기숙사)이며, 지난 2006년도 2학기 개관 이후 민자기숙사의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높은 수준의 시설과 학생 수요, 이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민자기숙사는, 국내에 그리 많지 않다.이러한 명성은, 여태껏 쿨하우스에 대한 대학구성원들의 신뢰로 이어졌
사설
건대신문사
2016.06.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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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살인사건과 구의역 사망사고가 던진 사회적 파장이 크다. 한 사건은 정신병을 앓는 이가 저지른 살인사건이고, 다른 사건은 지하철 스크린 도어를 수리하던 직원이 당한 불의의 사고다. 하지만 아까운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점, 우리 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복합되어 드러났다는 점에서 두 사건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사회적 이슈에 대해 어떤 식으로 문제의식을 확대하고 접근해야 하느냐에 대한 숙제를 던졌다는 면에서도 비슷하다.강남역 살인은 안전한 곳으로 인식되어 온 번화가에서 일어났고, 여성을 특정해서 노린 범죄라는 점에서
사설
건대신문사
2016.06.0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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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발표된 ‘산업연계교육활성화 선도대학(PRIME)’, 이른바 프라임사업 선정대학 명단에 우리대학이 이름을 올렸다. 일단은 희소식이다. 학교가 구조조정 계획안을 포함한 프라임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시점부터 이미 구조조정은 확정된 상황이었다. 어차피 구조조정을 확정해둔 상황이라면, 지원금을 받는 편이 훨씬 더 좋은 결과일 것이다.프라임사업이 우리대학에서 가장 처음 언급되기 시작한 건 본부가 동물생명대학의 바이오산업학과를 폐과하면서 학과 학생들에게 ‘카카오톡’으로 통보했다는 내용의 기사가 보도된 올해 1월부터였다. 사실 학생들이전
사설
건대신문사
2016.05.1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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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 19일 집단폐렴이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발생했다. 실험실내 사료에서 증식한 방선균으로 추정되는 세균으로 인해 발생했는데, 해당 실험실 뿐 아니라 다른 층에서도 환자가 발견되어 모두 55명이나 되었다. 전체 실험실 근무자 254명의 21.7%이나 되었다. 이때부터 수개월간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전체가 폐쇄되었고, 올해 1월에 건물전체에 걸친 소독과 제균, 공조와 환기시스템의 개선, 실험공간과 생활공간을 완전히 분리하는 대책을 내세운 다음에야 다시 문을 열 수 있었다.그 시기동안 학우, 교수 등 수많은 교내 구성원들은 많은
사설
건대신문사
2016.05.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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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상 실험 수업이 없는 과를 제외하고 현재 이공계열 학생들은 전공 수업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과학이라는 학문은 수업에서 배운 법칙과 내용을 실험을 통하여 확인하는 식의 과정을 거쳐야 제대로 공부했다고 할 수 있다. 실험 수업을 받고 있는 이공계열 학생들은 예외 없이 4년간 이 과정을 반복할 것이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배우는 학문은 깊어지고 다루는 실험 기구 역시 다양해진다. 실험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실험 결과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이 경험으로 쌓이고 이는 곧 심화된 실험수업의 성취도와 연결된다. 따라서 이공계 학생들은 현재 자신
칼럼
이상영 교수(이과대·학과장)
2015.1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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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적으로 대학교육을 구조적으로 변화시킬 혁신이 온라인미디어를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대학들은 자체 교육을 위해 온라인교과목과 관련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그러나 최근의 움직임은 등록된 학생에게만 제공하는 폐쇄적인 시스템이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공개하는 개방형 온라인 교육플랫폼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많은 대학들은 이런 환경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왔다. 2002년 미국매사추세츠공대(MIT)가 정규 강의를 인터넷에 공개하면서 시작된 OCW(Open Course Ware·오픈코스웨어) 가 그 예이다. 그러나 지금
사설
건대신문사
2015.12.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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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공대 학우들에게서 들은 실험실 환경은 열악했다. 그들은 실험수업이 있다고 해도 결과가 궁금하지 않다고 말했다. “어차피 오래된 실험기구 때문에 실험을 제대로 했는지 알아낼 수도 없을 만큼 오차율이 발생하니까”가 이유였다. 그럼에도 “그나마 이렇게 노후화된 기기들이 있는 것 만해도 감사하다. 이렇게 노후화된 기구조차 부족하다면 매번 실험 때마다 줄지어 기다려야 하니까”라며 자조와 함께 덤덤히 말하던 그들이 인상 깊었다. 그런데 2년이 지난 지금 마치 데자뷰처럼 이공계 15학번 새내기들이 2년 전 만났던 그들과 똑같은 말을
사설
건대신문사
2015.12.0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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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행정학과 11학번 “택배녀”님 제보- 주 5일제, 2개월 근무- 식대 지원 & 교내 기업실무 연수 지원금 월 40만원면접장까지 향하는 길은 험난했다.그렇다. 방금 말한 문장엔 어떠한 비유, 은유를 포괄한 수사법이 없다고 장담한다. 면접이 이루어지는 장소이자 내가 두 달여 동안 일했던 모 특송회사의 인천공항 사무소는, 흔히 인천공항의 전부라 생각되는 여객터미널의 동쪽, 화물터미널 단지 내에 위치 해 있다. 공항 철도 지도를 펼치면 종착역인 ‘인천국제공항’역 바로 전 ‘공항화물청사’역이 바로 그 것이다. 이 ‘공항화물청사’역에
사회
건대신문사
2015.12.0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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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1차 강의평가 기간오는 13일 늦은 11시 59분까지 강의평가 기간이 열린다. 강의평가는 우리대학 종합정보시스템(포탈)에서 할 수 있으며, 포탈 상에서 학사행정의 수업 부문으로 접속하면 된다. 1차 강의평가 기간에 강의평가를 하지 않은 학우는 2차 강의평가 기간이 열릴 때 까지 성적을 열람할 수 없다. 2차 강의평가 기간은 14일부터 25일까지이다.2016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신청오는 16일 늦은 6시까지 2016학년도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 신청기간이 열린다. 학자금대출은 일반학자금과 든든학자금으로 구분된다. 대출을
대학
건대신문사
2015.12.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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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사에 따르면 청년 실업률은 7%정도라고 하지만 체감 실업률은 무려 21%에 달한다고 한다. 이에 국회에서는 청년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학자금대출 무이자정책, 민간분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로제타플랜’ 정책을 상정하고자 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중소기업에서는 인력이 없어서 고충을 토로하고 있다. 이런 모순적인 상황 속에서 본질적인 문제점은 과연 무엇일까? 실업자 중 상당수는 대기업, 공기업에 취직하지 못하여 스스로 실업자가 되는 부류가 상당수이고, 중소기업에 취직하느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자하여 공시생이 되는 사람들이 상당
칼럼
이준호 (정통대·전자공1)
2015.11.2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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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민중총궐기 시위가 열렸다. 여러 가지 문제로 모인 집단들이 국정화 문제해결이라는 명목 하에 각자의 목적을 가지고 동시 시위를 연 것이다. 국산 농산물의 처우 강화, 노동자의 기본권 보장, 재벌 책임 강화 등을 요구하며 많은 단체들이 광화문 광장에 모였다. 그러나 이 사실은 집회가 일어난 14일 당일에는 보도되지 않았다. 또한,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도 극히 일부분이었다. 이후에 보도된 기사는 시위대 측의 폭력적인 시위만을 부각했다. 물론 무조건 틀린 기사였다고는 말할 수 없다. 실제로 시위대의 폭력으
칼럼
박관영 (정치대·정치학부1)
2015.11.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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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여 만에 총학생회 선거가 단선으로 조촐하게 치러진다. 그래서 그런지 선거 유세도 공약도 조촐하다. 제48대 총학생회 후보 선본은 총 17개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나 처음 본 의 공약집은 꽤 익숙하게 다가왔다. ‘어떤 공약을 들고 나왔을까’라는 궁금증으로 공약집을 펼쳐 봤으나, 대다수가 최근 3년 간 총학생회 후보자들이 제시했던 공약들이었다. △포탈 개선 △냉・난방기 시설 보수 및 교체 △휴학생 계절수업 제한 해제 △서점 및 식당 할인 △체육대회 개최 등이 공약으로 제시돼 있었다. 물론 의 말처럼
사설
건대신문사
2015.11.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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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생명과학대학 실험실에서 발생한 호흡기질환을 보인 환자 54명이 전원 퇴원했다고 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질병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추가적인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큰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건물 한 동을 폐쇄해야 할 정도로 그 여파가 컸기에 학내외의 충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동물생명과학대학 학생들의 수업이 정상화되는 등 안정화 단계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수습 및 재발방지에 주력할 때이다. 우리대학은 퇴원환자 지원과 연구시설안전 개선 등 사후 대책을 총괄하는 ‘후속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고 지난 10일
사설
건대신문사
2015.11.23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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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학과 10학번 "기자 힘들어"님 제보- 약3개월 근무, 주 5일제- 수습 월급 120만원 정도(세금 제외) 첫 날, 끝내 울고 말았다 학교를 벗어나 처음 마주한 사회는 혹독했다. 일간지 A사에서 경제부 수습기자로 활동하게 된 첫 날, 나는 끝내 울고 말았다. 이유는 선배의 갑작스런 불호령 때문이었다. 잔뜩 긴장하고 있던 탓에 감정이 더 북받쳐 올랐다. 아직도 영문을 모른다. 기사 작성에 대해 여쭈어봤을 뿐인데, 바쁜 와중이라 화가 나셨던 걸까. 그 외에도 ‘여기는 뒷이야기가 많은 곳이니 자주 웃지 마라’ 등의 충고를 들으며
사회
건대신문사
2015.10.23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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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까지 2학기 등록금 2차 분할납부2학기 등록금 1차분을 분할납부한 학우들은 오는 9일 늦은 4시까지 2차분을 납부해야한다. 납부은행은 신한은행이며 가상계좌는 1차분을 입금한 계좌와 동일하다. 송금인은 본인이 아니어도 된다. 분납고지서는 우편발송이 안되며 우리대학 홈페이지에서 분납고지서를 출력할 수 있다. 고지서 납부를 희망하는 자는 신한은행 창구를 방문
대학
건대신문사
2015.10.06 1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