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 학부에서만 2과목 강의 중, 교무팀 “학교 규정에 따라 후속 처리 진행 중”

(출처 : 해럴드경제)

지난 9월 5일 제자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대학 A교수가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은 성폭력 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혐의로 A교수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자신의 제자 3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우리대학 양성평등상담실에 의하면 2016년 당시 양성평등상담실에도 사건이 접수됐고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사건은 올 초에 다시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고 지난 6월 경찰은 해당 교수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9월에는 검찰이 A교수를 불구속 기소하며 재판에 넘겼다. 한편 올해 경찰 수사가 진행된 후 학교차원의 별도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교수에 대해 우리대학 교무팀은 “학교에 공문이 도착하기 전에 언론보도가 먼저 이뤄졌다”며 “학교는 규정에 따라 후속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인 후속절차나 일정에 대해서는 “자세한 사항까지 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특히 A교수가 수사과정에서 혐의를 일부 시인했다는 언론보도가 이미 6월에 있었음에도 2학기에 수업이 배당된 부분에 대해서는 “해당 건은 이미 양성평등 상담실에서 내부적으로 처분이 내려진 사건이었다”며 “혐의가 있는 것만으로 수업에서 배제할 수는 없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학교 측은 A교수의 신상관련 정보에 비공개 방침을 따르고 있어 해당 교수의 입장은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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