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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규탄 '동맹휴업' 제기돼10여개 학생단체 공동행보 합의
유뉴스 박수선 기자 | 승인 2004.03.18 00:00

▲12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자 부산대 정문 앞에서 총학생회 최봉만(화학 4) 부회장이 탄핵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부대신문 신여진 기자

탄핵정국을 맞아 대학가에도 시국선언, 규탄대회, 토론회가 잇따라 개최되는 등 탄핵 무효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탄핵을 규탄하는 전국대학 동맹휴업이 제기되면서 참가규모, 성사 여부등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3일 44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비상시국선언을 발표한데 이어 한총련·한대련을 비롯한 학생단체 10여개가 '탄핵무효, 16대 국회 해산 4.15총선 심판을 위한 전국 대학생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공동행동전에 돌입했다. 한총련, 한대련 ,총선대학생연대, 정치개혁대학생연대, 다함께, 민주노동당 이주희 후보 지지모임,숭실대·대진대 총학생회 등 각 단체 대표자는 15일 회의를 갖고 공동투쟁을 확정했다. 

비대위는 전국 대학생 5대 행동방침으로 ▲탄핵무효 범국민 서명운동, 탄핵무효 리본달기 ▲매일 5시 학내 비상시국대회 진행 ▲비상시국토론회 전개 ▲근조 민주주의, 근조 국회 대형 플래카드, 걸개 걸기 ▲촛불시위 적극 동참 등을 정했다. 또 오는 16일 전국 각 대학에서 동시다발로 비상시국대회를 열고 2차 궐기는 오는 20일 광화문에서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국 44개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3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민들에게 가장 큰 실망과 불행만 안겨준 16대 국회가 기어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국민을 배신하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강력 규탄한 바 있다.

이들은 "대통령 탄핵은 낡고 부패한 구시대 정치세력의 정치개혁 대세에 대한 필사의 저항"이라고 규정하며 탄핵사태는 "단순히 노무현 대통령 개인의 진퇴 문제가 아니라 민주적인 정치개혁이 전진하느냐 못하느냐, 낡은 정치가 또 다시 연장되느냐 마느냐 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전국대학 동시다발 규탄대회 토론회로 '들썩'

이에 따라 16일 고려대, 단국대, 숭실대, 명지대 등 전국대학들은 학내에서 탄핵 규탄대회를 갖고 이후 촛불시위 등에 동참할 예정이다.

광주전남지역, 충북지역 총학생회도 지난 15일 시국선언을 가졌고 충남대도 17일 기자회견을 여는 등 각 지역에서도 탄핵반대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외대는 이 대학 법대 이장희 교수를, 서강대 총학생회 등은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초청해 탄핵관련 주제로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각 대학별로 시국토론회도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한국외대는 이대학 법대 이장희 교수를, 서강대 총학생회등 동국대 강정구 교수를 초청 탄핵관련 주제로 토론회를 준비하는 등 각 대학별로 시국토론회도 잇따라 개최되고 있다. © 김현정 기자

한총련 25일 동맹휴업 제안

한총련은 각대학에 탄핵 규탄 동맹휴업을 25일경으로 제안하고  20일 2차 총궐기 이후에 투쟁 흐름을 이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동맹휴업은 부경총련 중앙위에서 처음 제안했으며 부산대는 동맹휴업 성사를 위해 선전전을 비롯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대해 손현진 시립대 총학생회장도 "서울대가 지난해 반전동맹휴업을 성사시켰던 것과 비교했을 때 학우들의 분위기는 그보다 더 고조되어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이에 따라 지난해 서울대 반전동맹휴업 성사에 이어 '탄핵무효' 동맹휴업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다.

한양대  투표참여 유도 주력

공동대응에 참여하고 있지 않더라도 개별대학 차원에서 탄핵관련 움직임도 전개되고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대통령 탄핵은 국민의의사가 반영되지 않은 채 국정을 혼란시키고 완전 마비시키 점에서 반대"를 밝히면서 "노무현 대통령도 국정운영에 대한 책임은 있지만 야당의 당리당략에 의한 탄핵은 국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

하지만 "특정 정당지지와 비판은 국민들이 심판하는 것"이라고 판단, 부재자투표소 설치 운동 등을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서도 탄핵관련 공동대응 등 구체적인 행동전에 돌입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유뉴스 박수선 기자  grandno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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