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31일과 8월 13일에 진행된 우리 대학 수강바구니(이하 수구니) 일정동안 일부 강의의 교강사가 배정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학사팀에 따르면 1차 수구니 전까지 교강사가 미배정된 강의수는 292개이며 2차 수구니 전까지 미배정된 강의수는 52개였다.

2차 수구니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 7월 24일 우리 대학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지에 따르면 교무처장은 “이전과 다르게 개정된 강사법에는 강사 뿐만 아니라 비전임교원 전체를 공개 채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비전임교원 공개 채용 절차를 추가하다보니 교강사 채용이 늦어졌다”며 “2차 수강 바구니 전까지는 모든 과목의 강의계획서가 입력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2차 수구니 당일까지도 일부 강의의 교강사 배치는 이뤄지지 않았고 해당 강의를 수강하려 했던 학우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또한 해당 공지에 따르면 1차 수구니 개시 전 강의계획서가 미입력된 과목의 리스트와 이후 강의계획서 업로드 예정일에 대한 정보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제공하겠다고 했으나, 추가적으로 제공되지 않았다.

교강사 미배정 문제로 인해 피해를 본 A 학우는 “2차 수구니 전에는 올라온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그러지 않아 많이 불편했다”며 “특히 교강사가 미배정된 강의는 강의의 질이나 진행방식 등을 알 수 없어 해당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복불복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A 학우는 “다음 수강 신청 때는 학교 측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교무처 측은 “이번 학기에는 갑작스러운 채용문제 때문에 혼란이 있었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새로운 채용인원이 이번 학기보다 줄어 이번 사태에서 나타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음 학기에는 이러한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행정부서에서도 최대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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