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오늘 개교 57주년 행사에 초대해 주신 김경희 이사장님과 정길생 총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바쁘신 중에도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 동문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모든 교직원 여러분께도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저는 지난달 동문회관에서 열린 2003년도 총동문회 정기이사회에서 건국대학교 제28대 총동문회장으로 선임된 13회 정치외교학과 출신 김용복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사람이지만 앞으로 2년 동안 동문회 활성화와 모교 발전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라는 여러 동문 선배·후배님들의 부름을 받고 이렇게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동문회 사업에 대한 많은 고민이 부족한 터라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많은 분들을 만나 조언을 듣고 자문을 얻어 활기찬 동문회 운영을 위한 여러 가지 방도들을 도출해내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건국가족 여러분!

현재 우리 모교는 남측토지개발사업과 대학병원 신축사업에 의해 건국대학교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고자 하는 대대적인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연일 남측토지개발에 대한 기사가 각종 일간지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건국대학교가 얼마만큼 주목받고 있는가 피부로 느끼게 됩니다. 이번 기회를 효율적으로 잘 활용하여 13만 건국가족이 그렇게 간절히 바라던 명문사학 진입의 꿈이 반드시 이루어지길 희망합니다.

57년간 이곳 건국대학교에서 배출한 우리 동문들은 이미 이 사회를 이끌어 나아가고 있는 주역으로 성장해 있습니다. 정치·경제·언론·문화·공직 등 각계에 분포된 우리 건국인들은 설립자이신 고 상허 유석창 박사님의 성·신·의 가르침을 구현하여 진정한 21세기 지도자상을 확립해 나가고 있으며, 체육계는 지난 해 월드컵에서도 보았듯이 대한민국 스포츠를 이끄는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성장한 힘들이 일사분란하게 하나로 모아지지 못했던 아쉬움을 갖게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건국대학교 사랑이라는 애교심을 당부하고자 합니다. 물론 김경희 이사장님과 정길생 총장님을 비롯한 전체 교직원 및 재학생 여러분들의 모교에 대한 사랑이 열정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지금보다 조금만 더 학교에 대한 애정을 가져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교수님들께서는 학교발전의 관건이 교수님 한분 한분의 학문 연구실적과 학생 지도능력에 달려있음을 명심해 주시고, 직원 여러분께서는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 주시고, 재학생 여러분들은 장차 건국대학교를 이끌어 갈 당사자라는 주인의식을 철저히 가져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저를 비롯한 우리 총동문회 역시 다시 한번 13만 동문의 애교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업을 광범위하게 전개해 열과 성의를 다해 모교 발전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오늘 57번째 생일을 맞은 경사스러운 날, 건국가족 여러분들 모두에게 행운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오는 5월 25일 이곳에서 개최되는 2003년 건국인의 날 행사 즉 정기총회에서도 모두들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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