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캠퍼스 뉴스
철학과 학우 성추행, 피해자와 연대 규모 확산
지윤하 기자 | 승인 2019.12.06 23:00
인문학관 로비에 게시된 피해자 학우의 대자보와 이에 연대한다는 내용의 포스트잇 /사진 지윤하 기자

지난 11월 10일 우리 대학 철학과 A학우가 과거 같은 과 선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대자보가 인문학관 로비에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A학우가 쓴 대자보 내용에 따르면, A학우는 자신이 신입생이었던 2014년에 철학과 학술답사에서 선배 B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계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B학우는 답사 이후로도 한 학기 가까이 A학우를 따라다녔다. 이후 2019년인 현재 A학우가 선배 B와 같은 수업을 듣게 돼 당시 느꼈던 수치심과 모멸감을 느껴 B학우에게 자숙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B학우는 당시 자신의 감정이 ‘순수한 사랑’이었다며 A학우가 언제든 갈 수 있는 과방에 계속 찾아오고 과 학술제에서 논문발표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

A학우의 대자보가 게시된 이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연대합니다.’라는 대자보를 시작으로 많은 학생들이 대자보 또는 포스트잇을 통해 피해자와 연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해당 대자보에는 “용기를 내준 학우에게 고맙다는 말과 결코 늦지 않았다는 말을 전하며 연대하고자 한다”는 내용과 함께 연대하는 학우들이 자신의 이름을 적었다.

피해자 A학우는 “많은 학생들의 연대에 감사히 생각한다”며 “공론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봤지만, 사건이 공론화되는 과정은 문제 인지와 해결에 초점을 맞춰 생각한다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 사건에 대해 철학과는 지난 11월 18일 임시 학생총회를 열어 해당 사건을 전담할 임시 기구 및 구성원을 인준했다. 또한 문과대학 인권국은 “피해 학우와 연대하여 싸울 것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게시하고 피해자와 논의 후 중앙인권위원회를 통한 신고를 도왔다. 이에 지난 11월 19일 조사위원회가 구성돼 현재 조사 진행 중에 있다.

 

지윤하 기자  yoonha9288@konkuk.ac.kr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윤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건국대학교 건대신문사
05029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120 건국대학교 학생회관 5층 건대신문사
대표전화 : 02-450-3913  |  팩스 : 02-457-3963  |  창간년월일: 1955년 7월 16일  |  센터장 : 김동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규
Copyright © 2020 건대신문.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