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측 의견 중 일부 수용돼

지난 1월 22일, 2020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는 서울캠퍼스 전체 학부와 대학원의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은 16% 인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등심위는 지난 1월 2일부터 22일까지 약 3주간 진행됐다.

학생대표 측은 등록금과 입학금 인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으나, 학교 측은 “입학정원의 지속적인 감소, 물가상승률과 대학기본운영비용 및 유지비용 등의 이유로 등록금 인하와 입학금 폐지는 어렵다”며 등록금 동결 유지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등록금운동위원회가 제시한 5대 목표 중 △실험실습비 확대 및 사용 내역 공개 △학생 요구에 대한 예산 우선 배정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예산 확대 내용이 일부 수용됐다.

실험실습비의 경우, 학교 측은 “2020학년도부터 학기별로 모든 학과의 실험실습비 사용 내역을 공개하기로 했다”며 “2020회계연도 예산안 기준, 학부와 대학원의 실험실습비 예산을 4%(약 1억 원 이상)로 추가 편성해 2020학년도에 실험실습비를 공개한 학과에 한해 추가 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 요구에 대한 예산 우선 배정 및 교육환경개선과 관련해 “올해는 약 10억 원 정도의 학생요구안을 대학본부에서 수용했고 이는 시설보수 및 교육환경개선 등을 위한 예산으로 추가 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총학생회는 “노후화로 인해 열약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20학년도 1학기에 교육환경개선을 위한 상시 설문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등록금운동위원회는 법정부담금 납부와 차등등록금 산정근거 마련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논의 끝에 채택되지 못했다.

 

 

*정정합니다.

8년 연속 등록금 동결→5년 연속 등록금 동결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