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119REO/119REO의 이승우 대표가 소방관에게 소방복을 전달받고 있다.

‘119REO’는 우리 대학 학생들이 중심이 돼 창업한 사회적기업이다. 소방관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그들은 3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약 3,400만원에 달하는 큰 기부금을 소방관들에게 전달했다. 쉽지 않은 길임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사회적 가치 달성을 향해 나아가는 ‘119REO’의 이승우(건축대·건축12) 대표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119REO’는 어떤 기업인가요?

- ‘119REO’는 암 투병 소방관의 권리 보장을 위해 존재합니다. 폐방화복을 가방 및 패션잡화류로 업사이클링합니다. 여기에서 얻어진 수익금을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도 하고 그들의 희생과 노고를 기억할 수 있는 문화 전시를 기획·운영하고 있습니다.

✻ 업사이클링 :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Q. 창업 과정에서 힘든 부분이 있다면?

- 가장 어려운 점은 미션 달성에 대한 고민입니다. “암 투병 소방관의 권리 보장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우리의 행위는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를 계속 질문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창업이라는 것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을 요구하지만, 저희는 이것을 넘어 우리의 사회적 가치 달성에 대해 묻고 또 점검합니다.

Q. 우리 대학의 활동 중 창업에 도움이 됐던 점이 있다면?

- 저는 건축학과 학생입니다. 건축은 이용자와 구매자 둘을 계속 생각하고 구조적인 부분까지 함께 디자인하는 학문입니다. 창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사고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술경영학과를 다전공하고 있는데 기술경영학과에는 벤처와 경영전략에 관한 과목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됐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의 LINC+ 사업단을 통해 많은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이점입니다.

Q. 우리 대학의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 ‘119REO’를 하며 느낀 것은 세상에 문제를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사람은 매우 적다는 것입니다. 문제라고 말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면 과감하게 도전해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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