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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상황일수록 구성원 모두 인내와 소통이 필요
건대신문사 | 승인 2020.03.31 22:34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학가에도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타 대학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여럿 발생하면서, 대학에서의 불안감은 더욱 고조됐다.

각 대학들은 대부분의 교내외 행사를 취소·연기했으며, 평균 2주 개강을 연기하고 4~5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고 있다. 일부 타 대학들은 이번 1학기에 전면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거나 1학기 중간고사를 중단하기도 했다.

물론 우리 대학도 예외가 아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 2월 10일 개강을 1주 연기하겠다고 학사 일정을 처음 변경했다가, 코로나19가 정부 차원에서 심각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2월 25일 개강을 2주, 종강을 1주 연기하고 2주간 온라인 수업으로 대체하겠다고 학사 일정을 한 번 더 변경했다. 이후 집단 감염 예방을 위해 지난 3월 23일 온라인 수업을 4월 12일까지 2주 더 연장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개강이 연기되고 첫 4주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되면서 여러 문제가 우려됐다. 우선 크게 대두된 것은 기숙사의 격리 문제와 온라인 강의로 발생할 문제들이다.

우리 대학 기숙사 쿨하우스는 중국 국적 유학생들을 프론티어홀에 자유 격리하겠다는 방침을 2월 10일 발표 후, 19일에 다시 레이크홀 2층부터 4층을 완전 격리 건물로 변경 지정하겠다고 공지하며 기숙사 입주에 합격한 학생들을 다른 건물로 임의 배정한 바 있다. 기숙사 측의 입장에서는 유입될 유학생 인원과 격리 시스템 등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지만, 입주생의 입장에서는 번복 공지로 혼란이 가중되고 행정 처리에 있어서 배려가 부족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온라인 강의에 있어서도 우려되는 바가 크다. 4주간 진행될 비대면 온라인 수업의 양질의 문제부터, 우려했던 대로 이미 몇 차례 e-campus 서버가 마비돼 이용자들이 혼란을 겪기도 했다. 게다가 실험 또는 실습 위주의 수업들은 대부분 온라인 수업 진행 자체가 어려워, 대면 수업이 가능할 때 보강하겠다며 수업이 계속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집단 감염 예방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수업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특히 타 대학에 비해 아직 우리 대학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의 큰 문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학내에서도 건물별 방역 소독과 외부인 출입자 통제,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 운영 등의 조치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대학은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 학습권과 수업의 질을 동시에 보장하면서 지역사회로의 감염증 확산 방지라는 사회적 책무도 다해야 한다. 사회 전체가 혼란스러운 위기 상황인 만큼 불가피한 대학의 조치에 대해서는 학내 구성원들의 이해와 협력도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대학도 모든 구성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소통해, 의견을 반영한 조치를 취하고 사회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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