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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우리 대학의 대처는?국제처, 기숙사, 대외협력처, 학생회...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는 학교 구성원
정여은 기자 | 승인 2020.04.01 03:08

 지난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감염병 최고 경고등급인 ‘팬데믹(Pandemic)’을 선언함에 따라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향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교육부는 개강연기, 재택수업실시 등의 학사운영 권고안을 대학에 발표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란?

 ‘코로나 바이러스(CoV)’는 사람과 다양한 동물에 감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로서 유전자 크기 27~32kb의 RNA 바이러스다. RNA는 리보핵산(RiboNucleic Acid)의 약자로 DNA에 비해 불안정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체내에 침투한 뒤 바이러스를 늘리기 위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잘 일어난다는 특징이 있다. 흔히 들어본 사스, 메르스 등이 모두 RNA 바이러스에 속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생한 뒤 전 세계로 확산됐고, 감염자의 비말(침방울)이 호흡기나 눈, 코, 입의 점막으로 침투될 때 전염된다. 잠복기는 2~14일이며(추정), 감염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37.5°C 이상)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 △폐렴 등이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외출하거나 의료기관에 들를 때 마스크 착용하기와 같은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개인물품 위생관리, 사회적 거리 확보, 실내 환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감염 의심자와 접촉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우리 대학의 대처는?

 전국 대학교에서는 세계적으로 확산 추세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원칙을 세우고 있다. 우리 대학은 교육부와 방역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개강을 2주간 연기하고, 개강 후 4주간은 e-캠퍼스의 원격수업으로 대체했다. 교내 건물과 캠퍼스 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했고, 화장실과 엘리베이터 등 공용공간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에 중국인 유학생과 대구지역 학우들을 위한 메시지를 게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위로를 표했다.

 대면접촉이 어려워짐에 따라 온라인을 이용해 각종 행사를 대체하기도 했다. 입학식을 비롯해 모든 단체활동 및 모임이 취소됨으로 혼란을 겪는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 홈페이지에 ‘코로나19 알림’특별 페이지를 개설했고,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수강신청 방법을 안내하고 캠퍼스와 건물 등을 소개했다. 이외에도 각 단과대학별로 책자, 영상을 제작해 학과나 동아리를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신입생을 도왔다.

 기숙사 KUL:HOUSE(쿨하우스)에서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방지를 위해 기숙사 입주 외국인(중국 입국) 격리 방침을 정했다. 중국 입국 외국인을 국제학사 및 레이크홀 2~4층에 격리시키고, 기존 출입구를 폐쇄해 생활 중 일반 학우와 접촉할 일을 피했다. 또한, 발열이 의심되거나 체온측정을 원하는 학우들을 위해 ‘체온계’ 대여를 시행하고 있다.국제처에서는 비자 문제뿐 아니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휴학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첫 학기 휴학을 허용했다. 기숙사에 거주하지 않는 중국 입국 외국인에 관해서는 학교본부 측에서 자가격리를 위해 공결처리를 해주는 등의 배려로 바이러스 확산방지에 힘쓰고 있다.

일러스트 최은빈기자

-바라보는 학우들의 생각은?

 이러한 학교의 대처에 우리 대학 중국인 유학생 A학우는 “중국인 유학생을 위한 응원과 배려에 감사하다”며 “개강을 연기한 것이 적절한 방안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휴학 권고에 대해서는 “비자를 비롯한 여러 가지 행정적인 수속, 살고 있는 집의 월세 등으로 실제로 휴학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전했다. 또한, “비대면 수업 이후 한국 학생들이 중국인 유학생들을 보고 피할까봐 두렵다”며 우려를 표했다.

쿨하우스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B학우는 학교 측의 대처가 “현 상황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오프라인 개강 연기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덧붙여 쿨하우스의 방침에 대해서는 “기숙사 측의 공지가 느리고, 격리 대상인 중국인 유학생을 한국인과 같은 건물에 배정하는 것은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털어놨다. 온라인 수업에 대해서는 “교수와의 상호작용, 집중도 등의 측면에서 온라인 강의의 질이 상대적으로 낮고, 과제의 양이 훨씬 늘어 심리적인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인 C학우는 “전염병 자체는 역사적으로 계속 발생돼 왔지만, 이번에는 특정 종교집단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감염자가 확산됐다는 점이 답답하다”고 호소하며 “학우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학교를 소독해줬으면 좋겠다”고 학교 측 배려를 요구했다.

정여은 기자  dudms52@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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