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학기 우리 대학은 모든 수업이 온라인 강의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건대신문>과 함께 학교의 구성원인 △학생 △교수 △교직원들을 찾아가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안나 Anna (사과대·글비20)/ 사진 정여은 기자

1.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기숙사에서 온라인 강의를 들으며 지내고 있어요. 교환학생을 왔을 때 한국 학생들과의 교류를 기대했는데 학교에 가지 못해서 교류가 없는 게 아쉬워요. 특히 제가 머무는 기숙사는 외국인 전용 기숙사고 강의도 일방적으로 듣는 강의뿐이라 한국 학생을 만날 기회가 정말 없어요.

2. 코로나19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귀국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요?

제가 사는 체코보다 한국의 코로나 대처가 더 좋아요. 그래서 여기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비행기 표 구하는 것조차 힘들어서 돌아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에요.

3. 마스크 구하는데 어려움은 없는지?

한국인이 아니라 5부제가 시행되면 구하기 어려워요. 학교나 대사관 측이랑 연락해서 받기도 하는데 쉽지는 않아요. 그래서 편의점에 마스크가 있다면 거기서 사고 일회용이 아닌 일반 마스크를 사서 쓰고 있어요. 하지만 일반 마스크가 환경에 더 도움이 되기 때문에 괜찮다고 생각해요. 특히 마스크 대란이 일어났던 초기에는 구하기가 정말 어려웠는데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4. 고향의 코로나19 상황은 어떤지?

제가 사는 곳은 체코에서도 작은 도시이기 때문에 아직은 괜찮아요. 사실 유럽은 바이러스에 대해 준비가 많이 돼 있지 못했어요. 마스크 착용하는 것이나 손 씻는 것 등에 있어서 익숙하지 않고 잘 갖춰져 있지도 않아요. 그렇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대응 체계를 잘 갖춘다면 유럽도 사망자도 줄고 더 나아질 것이라 기대해요.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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