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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평가 방식이 필요하다
건대신문사 | 승인 2020.05.22 00:35

지난 4월 3일 우리 대학은 학내 구성원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학사관리를 위해 2020학년도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 시행을 결정했다. 일부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실험‧실습‧실기 수업에 한해서는 지난 4일부터 방역 기준 내에서 제한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1학기 전면 온라인 강의라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학사 운영에 대해서도 다소 유동적으로 이뤄지면서 시험 및 성적평가 방식에 대한 문제가 모두 담당 교강사의 재량에 맡겨졌다. 1학기 중간고사에 대해 대학 본부는 “온라인으로만 시행 가능하고, 교과목 담당 교강사의 재량에 따라 실시하며 미시행해도 된다”고 공지했다. 또한 성적평가 방식에 대해서도 “온라인 강의로는 학생들의 학습활동 결과를 상대적으로 비교 평가하기에 부족하므로, 교강사의 재량에 따라 절대평가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수강하는 과목의 담당 교수들의 결정만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렇듯 교강사의 재량에 맡겨져 치러진 이번 중간고사는 별탈없이 진행되는 듯 했으나 역시 문제는 발생했다. 특정 수업은 공지된 시험시간에 시험 문제가 올라오지 않아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온라인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 도중에도 응시자들 간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대리 시험 등의 부정행위까지 가능해져 평가 방식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문제는 앞으로 남은 기말고사와 최종 성적 처리에 대한 것이다. 중간고사는 교강사의 재랑에 따라 일부 수업에 한해서만 이뤄졌지만, 곧 있을 기말고사는 성적 처리를 위해 대부분의 수업이 필수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추가적인 대책 마련 없이 기말고사도 이번 중간고사와 유사하게 치러진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대학에서는 “온라인 수업 과목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모두 온라인으로만 시행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기말고사까지 온라인 방식을 기본 전제로 하며, 5월 4일부터 대면으로 진행된 수업에 한해서만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치를 수 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교강사들은 기말고사를 오프라인으로 치를 수 있다는 전제로 평가 방식 및 수업 커리큘럼을 구성해 진행하고 있다. 기말고사는 대면해 치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기에 온라인 시험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밖에 없고, 또 중간고사를 미시행하고 기말고사 비중을 압도적으로 크게 늘리는 교강사도 많다.

물론 기말고사를 대면으로 모두가 치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지금같이 이례적인 상황에서는 여러 가지 경우를 미리 예측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진행될 온라인 방식의 시험과 평가 방식에 있어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도록 부정행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공정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번 2020학년도 1학기의 공정한 성적 평가 방식을 위해 교강사의 강의 방식을 존중하면서도 공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즉 최대한 모든 구성원이 만족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제시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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