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원 대학1부장

코로나19 확진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을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특히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올해 1월 20일에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재까지도 마무리되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언제 완전히 끝날지도 모르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길을 다니다 보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 사람들은 무슨 생각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일까. 아마 이 사람들은 “마스크 계속 쓰고 다니려면 불편한데, 나 하나 마스크 쓰지 않는다고 큰일이라도 나겠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진정으로 우리나라에 한 명뿐일까? 다들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지만 100명의 사람이 ‘나 하나쯤이야’라고 생각하고 똑같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다면, 하나라고 생각했던 것이 백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들이 100명만 있겠는가. 정확한 수를 알지는 못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지고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생각 외로 많다는 것은 확실히 안다.

얼마 전에 있었던 이태원 클럽 확진자도 마찬가지이다. 코로나 19가 잠잠해지는 듯해 얼마 안 있으면 완전히 끝나겠구나 라고 생각하던 시점에서, “나 하나쯤 마스크 벗고 클럽에서 논다고 해서 큰일이라도 나겠어?”라 생각했던 것이 193명의 확진자를 낳았다. 이태원 클럽 확진자의 안일한 생각으로 우리나라 전체에 또 한 번 비상이 걸린 것이다. 이태원 클럽 사건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이 모이고 모여,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지금이 코로나19 상황이 아니고 평상시라 하더라도,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사실 사람의 생각은 비슷비슷해서, 생각 외로 많은 사람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다만, 이를 실행하는 사람이 있고 아닌 사람이 있는 차이일 뿐이다. 즉, ‘나 하나쯤인데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오직 나만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나 하나라고 생각해 실천에 옮기는 순간,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다. 내가 잘못한 일로부터 아무 관계 없는 제삼자가 피해를 입는다면, 그 제삼자는 무슨 죄인가.

이 글을 읽으면서, 생각해보길 바란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는지, 이를 실행에 옮긴 적은 없는지.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것이 하나하나 모여 큰 파급력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이태원 클럽 사건이 그 예시가 돼줄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오직 나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그 생각을 버려야 한다. ‘나 하나쯤인데 별일 있겠어?’라는 생각을 가지더라도 이를 행해서는 안 된다. 행하려 한다면, 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게 되는지를 떠올려라.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