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희 LINC+사업단 교수

우리나라는 농업인구의 감소와 농촌 고령화, 아기 저출산 등의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면서 정부는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과 정책들을 제시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추진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이 전개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도시와 농촌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으로 농업기반의 6차산업을 제시했고, 4차 산업혁명의 ICT기반 스마트팜까지 확대하여 농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농업기반의 6차산업은 농업을 통해서 생산물을 수확(1차산업)하고, 1차산업의 생산물을 통해 제품을 가공·제조(2차산업)하며, 가공·제조된 제품을 유통·서비스·체험(3차산업)할 수 있도록 해 농업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16년 국내 관광 사업 총매출액 규모가 약 25조 원으로 「관광진흥법」상 여행업,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등 다양한 관광 사업을 통해 성장했고, 최근까지 6차산업에 따른 체험관광의 수요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였다. 이는 아이들의 체험·현장학습, 방과후 등 학교 시스템의 개선과 도심지역을 벗어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힐링하며 다양한 체험 등을 하고자 하는 니즈 등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6차산업과 함께 성장한 농촌체험·관광 사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서 운영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ICT의 발전으로 O2O(Online to Offline) 중개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관광 사업모델이 개발되고 있으며, 맞춤형 농촌체험·관광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농촌의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된 COVID-19로 인해 6차산업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감소되면서 농촌과 지역경제 발전에 지장을 주면서 또 다른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회적 경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회적 경제는 개인의 이익이 아닌 공동의 이익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6차 산업이 COVID-19로 도시와 농촌 간 교류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아 제안하는 것도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우리는 COVID-19로 인한 새로운 환경에 노출돼 적응하고 있는 시점에서 대학과 사회를 통해 배운 지식과 기술 등을 활용해 6차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비대면 기반의 ‘농축산물 거래소’, ‘VR을 활용한 농촌체험·관광’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하고 개발해 스스로가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사회적 기업가로 성장해 보는 것도 소중한 가치가 될 것이다. 6차산업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돕고 협력할 수 있는 사회적 문화가 조성된다면 우리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이다.

저작권자 © 건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