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 진행된 기숙사자치위원회 공청회에서 황수빈(상생대·식품19) 정후보와 전재우(경영대·기경16) 부후보가 학우들이 보낸 질문을 보고있다./사진·신윤수 기자

11월 30일, 우리 대학 기숙사 쿨하우스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제11대 기숙사자치위원회(이하 기자위) 후보자 공청회가 기숙사자치위원회실에서 진행됐다. 이번 제11대 기자위 선거에는 ‘LIN:KU’의 황수빈(상생대·식품19) 정후보와 전재우(경영대·기경16) 부후보가 단독 입후보했다.

이날 공청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됨에 따라 사전에 학우들의 질문을 받아 이에 대한 답변을 온라인 영상으로 촬영해 게시하는 것으로 방식이 변경됐다. 최근 우리 대학 학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기존 기자위를 둘러싼 여러 불만과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과연 기자위 선거본부 ‘LIN:KU’는 관생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지 직접 들어봤다.

 

기존 기자위 ‘쿨스원샷’ 둘러싼 의혹에 답변해

이번 선본 ‘LIN:KU’의 황 정후보는 현재 제10대 기자위 ‘쿨스원샷’의 홍보부장을 맡고 있기도 해, 기존 기자위의 여러 의혹에 대한 학우들의 질문에 답변했다.

먼저 기자위원장의 과도한 장학금 수혜 논란에 대해 황 정후보는 “2020년도에는 부장의 경우 공로장학금 형태로 30만 원을 받았고 이외에는 어떤 장학금도 받지 않았다”며 “다른 분들이 받은 내역까지는 아는 바가 없어 1400만 원을 받았다는 것에 대한 사실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진행됐던 ‘KU해줘! 홈즈’ 장학의 주최가 기자위가 맞는지에 대한 논란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긴 하지만 해당 사업의 방식이 직접 신청해야 선정되는 방식”이라며 “따라서 가만히 있으면 그냥 우리 대학 기숙사가 장학 대상이 되는 것이 아니라 건의해야 장학 대상이 될 수 있으므로 거짓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전했다.

 

공약 실현 가능성은?

기자위 선거본부 ‘LIN:KU’의 공약 실현 가능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관생 참여형 기숙사식 개선 프로젝트 공모전 공약에 대해 황 정후보는 “관생들의 의견을 통해 기숙사식을 바꿔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공약을 기획했다”며 “구체적으로는 기숙사식 업체인 아워홈에 공모전 당선작을 기반으로 한 제안서를 작성해 반영을 부탁드릴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부 감사시스템 도입 공약에 대해 전 부후보는 “저도 정보공개나 소통이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기에 해당 공약을 내세웠다”며 “이행 가능성은 아직 협의 중이나 도입된다면 예산안 및 공약 이행률 등의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시스템이 기자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설 관련 불만 제기돼

한편 그동안 기숙사 시설이 제대로 관리되지 못했다는 학우들의 비판도 제기됐다. 각 호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해 황 정후보는 “공약으로 가져온 입사 전 호실 관리 체계화 공약을 기반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커튼 노후 문제 △기숙사 방역 조치 부실 △기숙사 골목 가로등 설치 등의 시설 관련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황 정후보는 “기자위는 따로 예산 편성을 받지 않아 시설 문제와 같이 돈이 필요한 사업은 개선이 확실히 될 것이라고 답변을 드리기 어렵다”며 “다만 관생들이 원하신다면 수요조사를 통해 행정실에 전달해 최대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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