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신청 시작과 함께, 한 학기가 결정된다
처음 보는 낯선 단어들과 복잡한 수강 신청 방법. 대학생이 되고 나니 하나씩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하지만 맞서야만 한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태(百戰不殆)다. 적을 알고 나를 알 때, 시간표가 위태롭지 않을 것이다. <건대신문>과 함께 수강신청이라는 적을 알아보고, 나만의 전략을 짜보자.
시간표를 짜기 전에 알아야 할 용어
시간표를 짜기 전, 아래 용어는 기본적으로 머릿속에 입력돼있어야 한다. 교양은 △기초교양(기교) △심화교양(심교) △지정교양(지교)로 나눠져 있다.
기초교양의 경우 외국어 영역은 공인 외국어 시험을 통해, S/W 영역은 입학 전 받은 SW교육을 통해 면제할 수 있으나 해당 학점을 다른 교양(기교 혹은 심교) 과목으로 대체 수강해야 한다. 심화교양은 세 영역으로 나눠져 각각 2과목·4학점을 수강해야 한다. 지정교양은 학과(부)별로 이수 학점이 다르지만, 지정필수의 경우 공통적으로 2학점(CSP 진로탐색)을 이수한다. 전공의 경우 다전공과 교직이수를 하게 되면 전공 학점이 달라지니 학점 분배 시 고려해야 한다. 2월중 업데이트될 요람과 졸업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반복적으로 보고 자신의 졸업 요건을 파악하자.
시간표를 짤 때는 △연강 가능성 △시험기간 스케줄 △신청 가능 최대 학점을 생각해야 한다. 또한 구체적인 수업 내용 확인은 포털 내 ‘종합강의시간표’를 통해, 편리하게 시간표를 짤 때는 어플리케이션인 ‘에브리타임’과 ‘KUNG’를 이용할 수 있다.
수강신청 일정과 방법은?
수강바구니는 신청할 과목을 미리 바구니에 담아두고 신청하는 방식이다. 수강제한인원보다 신청 인원이 적거나 같을 경우 자동 수강신청이 된다. 다만 1학년 2학기부터 활용 가능하다.
PC는 수강신청 홈페이지(http://kupis.konkuk.ac.kr/sugang)에 접속한 후 △수강신청등록 △번호 4자리 입력 △엔터 2회(혹은 클릭) 순서로 진행한다. 모바일은 건국대학교 어플리케이션 접속 후 △OneStop △수강신청 등록 △입력창 클릭 후 4자리 입력 △등록 순서로 진행한다.
PC와 모바일 모두 순간 몰린 접속자로 인해 서버는 과부화가 걸리게 된다. 하지만 둘 중 하나는 먼저 정상화가 된다. 따라서 PC와 모바일을 한 번에 로그인해두고 신청하자. 다만 PC 환경에서 다중접속은 불가하다.
단과대별로 최대한도 학점이 △17학점 △18학점 △19학점 △24학점으로 달라지며 초과할 경우 신청이 되지 않는 것 역시 유의해야 한다. 직전학기 평점 3.7 이상을 받았다면 추가로 3학점을 수강할 수 있다.
수강신청 전략
▶서버시간을 파악하자
인터넷 서버의 시간은 휴대폰 시간과 차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네이비즘 서버시간’과 같은 서버시간 사이트를 이용해야 한다.
▶F5=ALL FAIL
수강신청 창이 뜨지 않는다고 F5를 누르는 순간, 모든 정보는 처음부터 로딩되기 시작한다. 적어도 20초는 전투준비 상태로 대기해야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안 뜬다면 F5를 누르자.
▶클릭보다 엔터
대부분의 경우 수강신청을 키보드로 해결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엔터가 있기 때문이다. 수강번호 창에 번호 입력 칸은 자동으로 클릭돼 있다. 입력창이 나오는 순간, 번호와 엔터 두 번을 연타해야 한다.
▶기습! 로그아웃을 대비하자
때로는 수강신청 창이 로그아웃되기도 한다. 그러나 대비한 기습은 기습이 아니다. 자신이 사용하는 브라우저의 비밀번호 저장 기능을 통해 미리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시켜두자. 빠른 대응은 위기 속 승전보를 만든다.
▶PLAN B? PLAN C?
무작정 많은 계획은 오히려 효율적인 신청을 방해한다. 에브리타임에 있는 ‘담은 인원’을 통해 경쟁률을 조사하고, 신청에 실패할 경우 진행할 시나리오를 개별로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만약 ‘올클’을 못했을 때 상심에 빠져 창을 닫는다면 복구할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이 취소한 자리를 줍기 위해 대기하자. 안드로이드의 경우 ‘원쿠’, ‘수KU’와 같이 우리 대학 학우들이 만든 수강신청 여석 확인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다.(이번 학기에 맞게 업데이트 됐는지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