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명의 대동제 기획단을 만나..

이번 대동제에 거는 기대가 크다. 우리대학 대동제를 손수 만들어 보겠다고 나선 7명의 대동제 기획단 때문이다. 학생회관의 조그만 회의실에서 며칠간을 고뇌한 성과물, 그 비밀 프로그램이 드디어 공개됐다. 대동제 행사 기획, 일명 ‘3樂장’. 그간 고생했던 이들을 만나 봤다. -편집자 풀이-

“우리가 바라는 것은, 대동제 기간에 우리 학교에서 놀았던 친구가 다른 학교에서 논 친구에게 ‘너 왜 갔어∼ 얼마나 재밌었는데∼’라는 말을 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래서 다른 학교에서 놀았던 학생이 ‘내년엔 꼭 우리 학교에서 놀아야지’라는 생각을 하는 거요.” 뭔가 톡톡 튀는 듯한 느낌을 주는 기획단 진지영(경영대·경영정보2) 차장이 사뭇 진지하게 말한다.

이들이 이토록 대동제에 열의를 가지게 된 것은 지난 대동제에 대한 아쉬운 기억 때문이었다. 비가 추적추적 내렸던 작년 대동제, 우리학교에서 놀아 보려고 여기저기 기웃거리기도 해봤지만 딱히 갈 곳이 없었다.

특히 자유전공제로 들어온 교양 학부 학생들은 더욱 그랬다. ‘다른 학교는 딱히 소속된 곳이 없어도 재밌더라’는 것이 그들의 쓴소리. “행사를 준비하는 동아리들만 재미있어 하는 것 같았어요”라며 서운한 기색을 보이는 김정연(경영대·경영2)양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대동제 기획단을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선뜻 지원했다.

‘가격이 비싸면 안된다.’ ‘그들만의 대동제가 되어서도 안된다.’ 아쉬운 점이 많았던 지난 대동제에서 얻은 두가지 교훈이었다. 때문에 저렴한 가격과 참여도 높이기에 대동제 기획의 초점을 맞췄다. “딱히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학생들도 돈걱정 안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대동제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목표다. ‘누구나 편안히 즐기고 한없이 재미있는 대동제를 만들고 싶다’는 그들.

그러한 대동제를 만들기 위한 그들의 땀은 이제 뿌려졌다. 남은 것은 건국인의 참여다. 학생들 스스로 만들어 적극적으로 즐기는 대동제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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