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 자료들을 찾고 있는 학생 © 심상인 기자
도서관 6층, 여러 가지 시설 중 하나인 시청각자료실의 매력을, 친구의 소개로 이곳을 알게 되었다는 이윤열(정치대·행정4)군에게 듣게 되었다. 이군은 거리낌 없이 매력을 말한다. “다양한 어학 교재와 테이프, 소리내어 외국어를 학습할 수 있는 어학실, 무료 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 등 시청각자료실을 접했을 때, 이곳이 바로 어학공부의 명당이라고 생각했어요” 이군은 다시 자료실에서 비디오테이프를 고르기 시작한다.

하루에 200~300명의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청각자료실은 소리 내어 공부할 수 있는 발음연습실(Language Practice Room), 조용히 공부하는 시청각실(Audio Visual Laboratory), 소극장, 스터디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학생들이 어학용 카세트가 비치된 책상에 앉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쉴새없이 말하고 있다. 사뭇 도서관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이다. 이곳은 여러 가지 매체를 이용하여 소리 내어 말하고 발음연습을 할 수 있는 발음연습실이다. 발음연습실에는 어학자료, 리포트용 비디오, 사이버 모의토익 시험 및 CD-ROM 열람이 가능해 토익, 토플 공부를 하는 학생들로 분주하다.

▲조용히 공부하는 시청각실 © 심상인 기자

분주한 분위기를 뚫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자 조용한 분위기가 엄습하다. 다시금 여기가 도서관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여기는 시청각실로 듣기에 의존해 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어학공부를 하거나 위성방송과 비디오를 시청할 수 있는 곳이다. 11개 국가 16개 채널의 위성방송 시청이 가능한 시청각실은 교양 및 스포츠, 기타 프로그램도 시청이 가능하기에 외국의 유명드라마도 쉽게 볼 수 있다.

잠시 밖으로 나와 강사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가본다. 스크린과 음향시설을 갖춘 70석 규모의 소극장이 눈앞에 나타난다. 소극장에서는 외부 강사의 강연도 열리지만 매주 화요일, 목요일 늦은 3시엔 최신 영화를 무료로 상영하고 있다. 이곳은 바로 공부로 지친 학생들을 위한 문화 공간인 것이다.

이 밖에도 친구들과 토론할 수 있는 스터디룸과 음악감상용 전축과 레코드판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들이 즐비하다. “학생들이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어학공부를 할 수 있도록 올해 어학용 카세트를 교체했습니다.” 시청각 자료실의 강우석 선생은 말한다. “학생들이 불편함 없이 자유롭게 어학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짧은 포부도 덧붙인다.

▲소리내어 공부할 수 있는 발음 연습실 © 심상인 기자

“주로 3, 4학년, 졸업생 등 고학번들이 이곳을 이용하죠”라고 김미진 조교는 전한다. 사실 시청각자료실을 모르는 건국인들은 상당수다. 건국인들이여! 토익점수에 힘을 불어넣은 것은 유명한 사설학원들만이 아니다. 우리가 쉽게 드나들 수 있는 도서관에서 토익점수에 활기찬 힘을 불어넣자. 아차! 학생증은 반드시 지참하고.

▶이용시간 학기중: 09:00~ 21:00  방학중: 09:30~ 17:00  토, 일요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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