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정 전 총동문회장 인터뷰

△총동문회장을 두 번 하셨는데 물러나는 입장에서 소감 한마디?

큰 짐을 벗은 기분이다. 마지막 봉사하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했다. 임기중 법인과 학교 동문회가 힘을 모아 학교발전을 위한 새로운 시동을 걸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준 동문들의 협조와 성원에 감사드린다.

△회장직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현재 총동문회의 문제점은?

동문회비 납부 실적을 크게 끌어올리려 노력했으나 미흡했던게 아쉽다. 과거에 동문회관 건립이라는 목표가 있을 때는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쉽지 않았다. 그리고 총동문회의 문제점이라면 총동문회 조직체계가 다소 복잡하여 집행부가 주도적으로 일을 추진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할 수 있다. 다른 학교 동문회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회장체계와 의장체계의 이원화 때문에 동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동문 중심의 대학발전기금 모금에 관한 생각은? 또 현재 기금모금 현황은?

참 쉬운 문제는 아니다. 발전기금은 학교의 위상이 더 높아지면 동문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 또한 지금 많은 동문들이 학교 대외협력실을 통하여 개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별개로 현재 동문회를 통해 장학기금을 조성하고 있는데 현재 6억 이상이 적립되어 있고 매년 20명 이상의 학생에게 지급해오고 있다.

△우리대학의 마지막 개발 가능한 땅인 남측토지의 일부를 매각하는데 대하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꼭 그렇게만은 생각하지 않는다. 현재 남측토지 개발사업은 향후 학교가 일류대학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고 본다. 특히 교육개방을 앞두고 대학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하다. 그리고 남측토지개발 수익금으로 우리대학이 세계적인 일류대학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부 땅이 팔려서 불안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아직 법인의 위상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했다는 의견이 많다. 동문회측의 입장은?

과거에는 다소 마찰이 있었으나 김경희 이사장과 정길생 총장의 취임 이후 법인과 대학의 유대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동문회는 학교가 제대로 가지 않을 때는 견제도 필요하지만 학교가 제대로 나가기 위해서는 울타리 역할도 필요하고 또 그렇게 해왔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총동문회가 나아가야 할 방안과 동문, 재학생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이제 모교가 오랜 잠에서 깨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대학발전은 학교, 법인, 동문회가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 학교의 새로운 도약에 동문들도 크게 기대를 걸고 있다. 끝으로 재학생 여러분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대학생활 4년이 여러분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고 기초를 튼튼히 다지는 대학생활을 해 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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