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복(1964년 법정대·정외졸) 신임 총동문회장 인터뷰

△우선 취임 소감은?

동문회 처음으로 만장일치 추대로 취임하게 되었다. 동문들의 기대가 큰 만큼 어깨가 무겁다. 13만 동문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앞으로 동문회에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 앞으로도 추대하는 형식의 선출이 동문회 단합을 위해서 좋을 것 같다.

△총동문회가 동문들의 회비납부 저조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데?

그렇다. 13만 동문 중 동문회비를 납부하는 동문은 천여명밖에 되지 않는다. 앞으로 동문들을 찾아다니며 기부금 모금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단과대별 동문회는 총동문회보다 동문들의 관심도 높고 참여도도 높은 편이다. 동문들이 단과대뿐만 아니라 총동문회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단과대 별로 만나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

△지난 이사회 때 보니 젊은 동문들의 참석률이 낮은데 젊은 동문들의 관심이 저조하면 앞으로 동문회가 어렵게 되지 않겠는가?

젊은 층의 참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미래를 위해서는 젊은 동문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그렇다고 원로 동문들이 무조건 물러나야 하는 것은 아니다. 갑작스런 교체는 오히려 혼란을 부를 뿐이다. 원로 동문과 젊은 동문의 조화가 필요하다. 앞으로 젊은 층의 참여도를 높이겠다.

△동문회장과 의장이 함께 존재해 합의도출이 어렵고 파가 나뉜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동문회장과 의장이 함께 존재하는 현재의 제도는 분명히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제도는 우리대학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나를 무조건 없앨 순 없다.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의견 조율을 통해 앞으로 개혁을 해야 할 것이다.

△재학생들에게 부탁하실 점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30대까지는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젊어서 고생은 노후의 안정된 삶을 이룰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 학생 신분에서는 공부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또한 사치를 억제할 수 있는 의지가 필요하다.

△동문들에게 하실 말씀은?

13만 동문들께 호소한다. 우리대학 동문 중에는 숨은 실력자가 많다. 그동안 다닌 모교가 있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모교에 좀더 관심을 가져 주고 도움을 줄 것을 부탁한다.

△앞으로의 각오는?

2년간 동문회다운 동문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서로 단합할 수 있는 많은 행사를 통해 참여가 부족한 현재의 동문회를 동문들이 애교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동문회로 바꾸겠다. 또한 동문회의 발전을 위해 밑거름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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