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내외귀빈과 건국가족 여러분!

건국학원은 “誠·信·義의 덕성과 개척정신을 겸비하고 고도의 과학과 기술로 무장한새로운 시대의 역사적 사명을 걸머지는 유능한 선도자를 배출한다”는 상허 선생님의 건학정신에 따라 설립된 후 오늘에 이르러 학원창립 72주년, 개교 57주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이하였습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 모두와 함께 나날이 모습을 달리하고 있는 우리 학원을 자랑하고 보람과 기쁨을 나누며, 학원 발전을 위해 노고를 아끼지 않는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 나라 대학들은 대학정원의 자율화, 학령인구의 감소, 학력파괴 시대에 따른 대학교육의 효율성 감소, 교육개방, 그리고 내부적으로 학사운영구조의 어려움과 재정구조 취약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법인은 캠퍼스 남측토지 즉, 스타시티의 성공적 개발을 통하여 대학발전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하는 한편, 대학에서 추진 중인 학사구조와 행정구조 개선 사업에 힘이 되어 드리고자 합니다. 법인은 이를 위하여 스타시티와 능동로 개발을 통한 재정확충사업, 이천체육시설 건설 등의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는 것입니다. 한편 건국가족 여러분들께서 관심이 많으신 의과대학부속병원 신축사업은 지난 연말에 토목공사를 끝내고 현재는 건축공사가 차질없이 잘 진행되고 있으며, 실력있고 특성화된 병원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건국가족 여러분! 지난 해 9월, 우리는 우리의 합의를 모아 제16대 총장에 정길생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모든 건국가족은 이 위기와 도전의 시대에 우리 대학을 명문사학의 반열에 올려놓으실 아주 훌륭한 분을 모셨다고 안도하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총장님께서는 이미 대학발전에 대한 선구적인 비전을 가지고 계시며, 구체적 분야별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하여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발전을 위하여 총장님께서 주도하시고 있는 학사와 행정 부문의 구조조정에 대하여 특별히 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시대변화에 부응하는 동시에 우리 대학의 기존 이미지를 과감하게 바꾸어놓을 학사 부문의 구조조정, 그리고 능력과 업적에 따라 대우한다는 원칙에 입각한 행정 분야의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는 점을 총장님께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하고 계십니다.

저는 이러한 구조조정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현직 교수와 직원의 신분은 반드시 보장하겠다고 약속드리는 바입니다. 신분은 보장하고 처우는 차등화하는 것이 법인의 확고한 방침이라는 점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따라서 모든 교수와 직원 분들이 안심하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구조조정에 적극 협조하여 주실 것을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충심 어린 협조와 노력으로 얻어지는 성과와 과실은 다시 여러분 모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친애하는 건국가족 여러분 ! 바야흐로 21세기 대학은 변화에 스스로 적응하는 자만이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다함께 원대한 비전과 웅대한 포부로 대학가의 정상에 올라설 때까지 줄기차게 정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시다. 법인과 대학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소임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건국의 역사에 훌륭한 한 페이지를 장식하도록 합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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