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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생명과학의 꽃, 줄기세포 연구
이훈택 | 승인 2003.04.14 00:00

배아줄기세포는 기원이 인간이라는 이유로 사용에 있어서 많은 윤리적·종교적·논란과 연구 허용에 대한 논쟁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국가에서 불임치료과정에서 만들어진 잉여배아를 이용한 배아줄기세포연구는 허용하자는 추세이다. 이는 배아줄기세포의 잠재적 가능성 때문인데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줄기세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우리대학 이훈택 교수를 만나보았다.

이훈택 교수는 세포치료 요법의 일환으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당뇨병 치료를 위한 인슐린 분비 세포를 어떻게 만들지 연구하고 있다. 그래서 지난 1년간 줄기세포 연구를 위해서 호주 멜본 모나쉬 의과대학의 발생생식 연구소로 연구년을 다녀왔다. 먼저 연구내용의 핵심이 되는 줄기세포에 대한 정의부터 살펴보자.

줄기세포는 자가복제가 가능한 미분화상태에 있는 것으로서, 인체를 구성하는 특정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세포를 의미한다. 이것은 체외배양을 통해 자가증식 능력이 있으며 거의 무한대로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는다.

뿐만 아니라 배양조건에 따라 근육세포, 인슐린 분비세포 등의 인체를 구성하는 200여종의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다능세포 또는 만능세포라 일컫는다. 이러한 배아줄기 세포는 파킨슨병, 암, 척수외상, 다발성 경화증, 당뇨병, 만성심장질환 등과 같은 광범위한 불치병의 치료를 위한 특정세포를 공급할 수 있다고 한다. 인간배아줄기세포는 신약개발과정에서 후보약물에 대한 검정에도 이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배아줄기세포 이식 시에 나타나는 이식거부반응을 해결해야 한다. 해결책으로는 첫째, 유전자 조작을 통해 MHC 항원의 발현을 세포내에서 억제한 다음 이식하는 방법이 있다. 둘째는 환자의 피부나 기타 채취가 용이한 조직으로부터 체세포 배양을 실시한 후 공여된 난자의 핵을 제거한 다음 환자의 체세포로부터 채취한 액을 이식하여 이로부터 새로운 배아를 생산하고 이를 배양하여 포배기 배아를 만든 다음 내부세포괴를 분리하여 배아줄기세포를 만드는 방법이다.

이훈택 교수는 이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호주에서의 연구년이 어땠냐는 질문에 이훈택 교수는 “전체적인 환경이 너무 환상적이었다”고 답했다. 이유는 정부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연구에 필요한 모든 것이 제공되었고, 세포 배양액이나 시약 등을 준비하기 위한 연구보조원들도 정확하고 충실하여 실험에 많은 도움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토론문화가 활성화되어 있어 모든 연구원들이 일주일에 최소한 3번 정도의 세미나와 토론의 장을 가진다. 이때, 서로의 연구에 대해 질문을 주고 받고 아이디어·기술·연구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여기서 최고의 첨단기술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훈택 교수는 “BT분야의 선두그룹이 되기 위해 처음부터 터를 닦아나가야 하는 만큼 혼자서 하기 힘든 부분이 많아 팀을 이룬 조직적이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BT분야는 향후 10년 이내에 자동차사업을 능가할 고부가 가치산업으로 알츠하이머, 파킨슨병 같은 불치병의 치료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밝은 전망을 제시했다.

이훈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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