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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손’을 꽉∼ 붙잡은 날!
건대신문사 | 승인 2003.04.14 00:00

배가 출출하다. 오늘도 어김없이 학관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그리고 우리는 필연적으로 알 수 없는 손을 만난다. 스치는 순간 사라지는 손. 그 손의 주인공?

■ 박연숙(32)

2월 11일부터 일했어요. 시작한지는 얼마 안됐죠. 결혼해서 큰애가 10살, 막내가 7살 이렇게 애가 둘이예요. 결혼 전에는 회사에서 경리로 일했고 결혼해서는 가끔씩 부업도 하고 그랬는데 이렇게 일정한 직업을 가지니까 좋아요. 일도 재밌고 하나씩 배워가는 보람이 있더라구요. 대학교에 처음 와서 일해보는데 젊은 사람들 보니까 저도 젊어지는 것 같아 좋아요. 그런데 가끔 말을 투명스럽게 내뱉거나 돈을 꼬깃꼬깃 접어서 내는 학생이 있는데 조금만 신경 써 주셨으면 좋겠어요.

■김현수(31)

아침 9시 20분까지 출근해서 저녁 7시 20분에 퇴근해요. 미아리 쪽에 살아서 학생들보다는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오죠. 이 일은 28살 때부터 했어요. 중간에 잠깐 그만두었다가 몇 개월 전에 다시 시작했으니까 총 2년 5개월 정도 일한거죠. 전보다 식당 가격이 많이 올랐더군요. 물론 시설도 깔끔해 졌구요. 새학기라 그런지 점심 저녁 할 것 없이 바빠요. 그래도 예의바르고 활기찬 학생들 보니까 좋네요. 봄꽃이 활짝 핀 학교 조경도 너무 이쁘구요. 참! 돈을 줄때 절대 던지지 말아주세요.

■ 김선영(23)

지금 인덕대학의 커뮤니케이션 아트 계열의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이예요. 만화가가 꿈이죠.^^ 수업이 늦게 있어서 아르바이트로 이 일을 하게 되었어요. 폐쇄된 공간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어야 하는 일이라 답답하고 힘들긴 해도 언니들하고 같이 일하니까 좋아요. 학생들도 참 착한 것 같구요. 다른 학교와 비교도 안되는 크고 아름다운 캠퍼스도 부러워요. 바라고 싶은 점은… 부스 바로 앞에 붙어 있는 식단과 식당시간을 보고 왔으면 좋겠어요. 오늘 메뉴가 무엇이냐고 묻는 학생들이 참∼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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