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길생 총장, <건대신문> 창간 49주년 축사

<건대신문> 창간 4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1955년 7월 <정대>라는 제호로 창간된 <건대신문>은 지난 49년간 수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었지만 때로는 넘치는 기쁨과 보람을 체험하면서 정보전달 매체로서 모든 건국인의 여론을 주도하고 사회의 건설적 비판자로서 건대역사의 산 증인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왔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제 <건대신문>은 지식 정보화시대를 맞이하여 지금까지 쌓아온 훌륭한 전통을 계승·발전시키면서 새로운 도약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와 있습니다. 대학신문의 기능이 사실보도와 비판이 중심이라는 것은 일반 신문과 같으나 그 대상이 대학에서의 연구 및 교육활동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올바른 아카데미즘과 저널리즘의 조화 속에서 우리 건국인에게 학내외의 소식을 신속·정확하게 전달하고 또 폭넓게 여론을 수렴하여 방향성을 제시함으로써 바람직한 대학문화창달을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 할 것입니다.

대학의 여론을 주도해 온 우리 <건대신문>은 이러한 새로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건국인의 길잡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우선 무한 경쟁시대를 맞이하여 건국발전이라는 건국인의 공동책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고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에 있어서 <건대신문>의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건대신문>은 건국인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조적 정신을 함양할 수 있도록 자유롭고 열린 토론의 장을 제공하여야 할 것입니다. 건설적인 토론과 논의는 바로 학문발전의 밑거름이 되는 것은 물론 대학발전의 든든한 힘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건국인 모두가 <건대신문>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갖고 <건대신문>에 대한 자부심과 자랑 그리고 책임의식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건대신문>은 건국인 모두와 더불어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비약적인 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건대신문> 발전을 위하여 열과 성을 다하여 지도하여 주신 역대 주간교수님과 많은 역경과 고난을 헤쳐가며 신문제작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학생기자들에게 감사와 축하의 뜻을 전하고 <건대신문>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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