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중 생활을 소개합니다. 하나,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준비하는 학우들

여름방학 그 얼마나 기다렸던 시기인가? 그러나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이 후텁지근한 여름에도 우리와 달리 여름을 뜨겁게 보내는 이들이 있다. 그들의 특색있는 여름방학을 살펴보자. - 편집자 풀이 -

여름이 되면 사람들은 바다로 떠난다.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를 보면 절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바다의 속은 어떨까? TV에서 가끔 보여주는 다른 나라의 바다처럼 환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을까? 상상하지만 말고 직접 들어가 보자.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기에...

우리대학 수중탐사부에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증을 가진 학우가 있다는 소리를 듣고 직접 그를 찾아가 보았다. 수중탐사부에서 교육을 맡고 있는 김준일(공과대ㆍ기계항공4)군은 재작년 겨울방학 중에 ‘PADI’라는 단체에서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증(이하 강사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먼저 초급, 중급, 고급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은 강사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각 과정에서 요구하는 기준을 채우면 강사들이 직접 자격증을 발급한다. 각 과정마다 약간씩 다르지만 이론교육과 수영장교육, 실제 바다로 나가서 하는 해양교육으로 이루어진다.

이론교육에서는 수신호라든지 조심해야할 해양 동ㆍ식물 등 실제 바다에 나가서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배운다. 김준일군은 “이론교육은 실제 바다에 나가면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대충대충 받아서는 안된다”며 이론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수영장교육을 받을 때는 스킨스쿠버 다이빙을 할 수 있는 전용수영장이 필요하다. 전체 수영장 물 깊이가 5M가량 되는 스킨스쿠버 전용 수영장은 잠실종합운동장, 롯데월드, 올림픽공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다. 비용은 일반 수영장 입장료보다 조금 비싼 7000원, 거기에 공기통 대여료 7000원을 합쳐 14000원이면 충분하다.

수영장교육은 실제 바다는 아니지만 물 속에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스트레칭과 같은 준비운동은 필수. 하지만 준비운동이 끝났다고 해서 바로 장비를 착용하고 5M나 되는 물 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물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처음에는 아무런 장비 없이 얕은 물에 들어간다.

적응이 됐다 싶으면 간단한 장비들을 착용하고 전용수영장에서 교육 시작! 대체로 수영장교육은 하루에 6~7시간 정도로 상당한 체력이 요구되는 고된 훈련이다. 수영장교육까지 마쳤다면 이제 바다로 나가자! 수영장교육에서 배운 그대로 바다에서도 똑같이 하면 모든 것이 OK. 다른 것이 있다면 수영장보다 위험할 수 있기에 초보자의 경우 전문가와 함께 2인 1조로 들어간다는 것.

위에 과정들을 잘 이수했다면 강사자격증에 도전해보자. 초, 중, 고급 과정에서 배운 것들을 ‘코스디렉터’라는 스킨스쿠버 전문강사 앞에서 보여줄 수 있으면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증’은 당신 손에. 1인 1자격증 시대, 남들과 다른 특이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거나 올 여름을 바다 속에서 시원하게 보내고 싶다면 스킨스쿠버 자격증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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