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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주인은 ‘우리’
건대신문사 | 승인 2003.04.14 00:00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전쟁이 막을 내렸다. 이번 전쟁은 91년과는 그 의미가 사뭇 달랐다. 사회 도처에서 미국을 바로 보자는 움직임이 있었고 반전평화를 외치는 목소리가 드높았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받은 ‘뼈아픈’ 선물은 CNN과 알 자지라 방송의 대결과 국내 언론의 전쟁보도 행태를 통해 체득하게 된 ‘미디어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다.

흔히, 언론을 ‘제4부의 권력’이라고 얘기한다. 언론의 막강한 영향력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말이다. 최근 일어나고 있는 새 정부의 언론정책에 대한 논란은 언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리나라 언론의 역사는 ‘투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많은 언론인들이 언론자유를 위해서 싸워왔고 그 결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터넷 매체의 발달로 언론의 변화는 가속화되었고, 언론운동은 시민운동의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사회가 아무리 진보한다고 해도 대중의 사고를 지배할 수 있는 언론이 잘못되면 그 모든 결과는 모래 위의 집이 될 수 있기에 바른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렇게 중요한 언론이기에 이 사회의 지식인인 우리에게 언론에 대한 남다른 관심이 요구된다. 깊이 있는 통찰을 통해서 행간에 숨어있는 진실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하고, 단순한 언론의 소비자가 아닌 비판적 감시자로서 여론광장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우리의 모습은 여전히 단순한 언론의 소비자에 머물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선정적인 기사로 가득 찬 스포츠 신문이 손에 들려있고 생생하게 우리 입에서 살아 있어야 할 기사들은 외면 받고 있다. 각 대학의 대학신문이 고사위기에 처해있는 것이 그 증거라 하겠다. 다른 사회적 담론에 비해 언론운동을 위한 학내의 조직적인 움직임이 없다는 것도 안타까운 사실이다.

언론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다. 그것은 이 사회의 지식인으로서의 책무이기도 하다. 올바른 언론이 있다면 이 사회의 진보를 위해서 그리 먼 길을 돌아갈 필요도 없는 것이다. 우리 대학에는 네 개의 언론사가 있다. 학내 언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도 언론에 대한 바른 안목을 키우는 한 방법이라 하겠다. 먹으로 쓴 거짓은 피로 쓴 진실을 감출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은 언론의 ‘주인’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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