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대학교에서는 발전기금 모집을 통한 장학금 확충은 물론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재원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재정을 거의 등록금에 의존해야 하는 사립대학으로서는 수많은 동문 및 학부모, 교직원, 재학생, 기업체, 일반인들이 제공하는 발전기금이 대학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고 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우수한 대학들은 예외없이 발전기금의 덕을 톡톡히 보았던 것이다. 정부는 어려운 대학재정을 감안해 대학에 제공하는 발전 기금에 대해서는 세제상의 혜택을 주고 있다. 대학에서도 기금제공자에게 총장 명의의 감사패를 수여하고, 일정액 이상의 제공자에 대해서는 건물에 이름을 부쳐주는 등 다양한 보상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더라도 학교에 대한 사랑 없이는 기금 확충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에 대한 기금제공자들의 무한한 애정이라 아니할 수 없다. 요즈음 학교를 발전시키기 위한 대학의 노력들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바야흐로 대학간 적자생존의 논리가 더 이상의 안이한 방관을 허락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대학에서는 발전계획에 요구되는 재원을 위한 발전기금 모집에 많은 정성을 들이고 있다.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어서 시장논리가 강요하는 적자생존의 현실을 직시하고 여러 가지 발전계획들을 통해 5대 사학에 진입하기 위하여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발전기금 모집이 이러한 노력의 일환임은 물론이다.

우리대학 대외협력처에서는 다각도로 발전기금을 모금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많은 동문과 교직원을 비롯한 건국가족이 발전기금 납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최근에는 상허대상을 수상한 동문들이 상금을 쾌척하였고, 법과대학과 문과대학 등 여러 단과대의 교수들이 발전기금 납부를 선도하고 있다.

집행부는 이러한 발전기금 납부에 가능한 한 많은 건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고, 대외협력처는 더 심도있는 연구를 통하여 발전기금 모집을 위한 참신한 기획을 제시할 책임이 있다. 다만 어떠한 경우에도 발전기금 납부를 강요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모든 기부는 기부자의 자발적인 의지에서 비롯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건국가족 사이에서 들불처럼 확산되고 있는 발전기금 납부 운동은 우리 대학의 발전을 위해 대단히 고무적인 현상이다. 남측토지 개발과 함께 ‘자발적인’ 발전기금 모집 운동이 우리대학의 르네상스를 앞당기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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