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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식당으로의 초대
정세윤 | 승인 2003.09.01 00:00

학생식당이 외부 위탁 운영된 이래로 학생식당문제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도 학생식당운영에 대한 문제제기는 유효한 듯 하다.

 경제 사정과 더불어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 또한 넉넉지 않다. 자연스레 학생식당을 이용하는 횟수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은 타 대학에 비해 높은 가격이 어떻게 결정되었는지도 모른 체 이동시간과 주머니 사정을 고려해 비싸고 맛없는 학생식당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이용하고 있다. 군대 짬밥도 1식 3찬이라는 기본원칙이 지켜지는데 우리학교 학생식당은 어떠한가. 특히 도서관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학생들의 고충은 두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물론 학생복지위원회에서 식당모니터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현실이 이러하다면 제도자체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미안한 이야기지만 식당모니터제도가 식권 몇 장에 식당문제에 대한 침묵의 카르텔을 형성하는데 동조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다. 대학평가에 학생식당에 대한 언급은 없다. 그러나 학생식당은 그 대학의 숨은 경쟁력인지도 모른다. 학교 밖으로 나갈 시간에 학내에서 값싸고 질 좋은 식사를 하고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 말이다.

학생식당에 관련된 관계자들을 정말 한번 학생식당으로 초대하고 싶다. 말만 우리집(our home)이지 이렇게 먹고 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할 수 있겠는지 한번 직접 느껴보았으면 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모 대학 학생식당에서 식자재와 관련된 비리사건이 보도된 적이 있다. 이번 기회에 식당가격과 식당위생상태 등 식당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점검과 적극적인 개선이 필요할 것이다. 제발 예전처럼 단기간의 미봉책은 쓰지 않기를 바란다. 한번만이라도 학생들의 입장에서 문제해결을 고민해 주었으면 한다.

정세윤(정치대·정외4)

정세윤  kkpres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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