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3일은 미군 장갑차에 의해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양이 희생된지 1주년 되는 날이다. 이에 ‘미군장갑차 여중생 고 신효순, 심미선 살인사건 범국민대책위원회’를 비롯한 각계 단체들은 여중생 사망 1주기를 맞아 ‘6.13 1주기 추모대회 국민준비위원회’를 지난달 2일 발족해 현재 10만명이 넘는 준비위원을 모집, 다양한 행사를 준비중이다.

각계 각층 준비위원 행동의 날 및 주요 일정으로는, 6월 9일은 노동자 행동의 날로 6.13 1주기에 즈음한 대국민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며 6월 10일은 빈민 준비위원과 함께 하는 자주평화 촛불대행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오는 11일은 정당인 행동의 날로 교수노조 등이 1주기 추모 토론회를 열고, 12일은 청년 행동의 날로 추모식 제막식 및 주민 추모대회 및 촛불행진을 펼쳐갈 계획이다.

1주년 되는 날인 13일은 ‘6.13 효순이 미선이 1주기 추모대회’가 시청광장에서 늦은 5시부터 대규모로 열린다. 추모대회는 1부 열린 시민 한마당-‘효순이 미선이와의 약속’과 2부 추모대회 및 촛불 대행진-‘촛불의 힘 당당한 내나라’로 나뉘어 진행되며 다양하고 많은 행사가 준비중이다. 그리고 6.15 공동선언 발표 3주년을 기념해 14일에 ‘6.15공동선언 발표 3돌 기념 통일연대 축전’과 ‘민족공조로 자주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범민련 대회’가 열리며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15일에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 1회 6.15 통일 마라톤 대회’가 이른 9시부터 진행되며 ‘6.15 민족통일 대축전 기념행사’와 ‘자주통일 결의대회’가 열릴 계획이다.

한편 우리대학은 ‘6.13 여중생 공동 추모모임, 6.15 공동선언 3주년 기념, 6.15 민족통일 대축전 민족건대 추진 위원회’(위원장=정유경 부총학생회장)를 지난달 30일 발족하고 현재 추모대회 준비위원을 약 700명 모집해 다양한 학내행사를 준비중이다. 준비중인 행사로는 학내 선전전, 사진전, 서명운동, 분향소 설치 등이며 오는 12일 김일성종합대학과 공동추모대회를 성사시킬 계획도 갖고 있다. 그리고 오는 13일에는 우리대학 새천년관 앞 원형무대에서 ‘6.13 작은 문화제’를 열어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총학생회 김세동(축산대·축산4) 집행위원장은 “여중생 사건이 1년 지난 지금 우리가 얻어낸 성과는 아무것도 없다”며 “한국인의 냄비근성이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면 더 큰 분노를 가지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중생 사건이 일어난 근본적인 원인은 남북이 갈라져 우리나라가 힘이 없기 때문”이라며 “민족통일 대축전을 통해 남북이 한목소리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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