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일본, 중국 등으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들을 만나

▲ © 심상인 기자
 미국 미시시피대학“선진국의 앞서가는 학문, 경험할 수 있는 기회”  김영건(경영대ㆍ경영02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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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1인당 학생수 20명, 일본 수업환경 부러워”  김상욱(상경대ㆍ국제무역학4) 일본 마쯔야마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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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국 학생들과 클럽 만들어 여행다녀오기도” 김준성(정치대ㆍ행정4)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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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국, 아프리카까지, 다양한 학생들 만나”이경미(문과대학ㆍ사학4) 중국 무한대학

 

 

 

 

 

 

 

국내와는 다른 교육환경 접할 수 있어 매력적, 확실한 계획 세우고 출발해야 효과적

건국대학교라는 큰 울타리를 넘어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돌아온 이들이 있다. 바로 우리대학 교환학생들이다. 일부는 아직 학생이고 몇몇은 이미 졸업을 했지만 그들의 공통점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인생에 있어 큰 전환점이 되었다는 것!

지난 6일 만난 4명의 교환학생 경험자들은 처음에는 말을 아꼈지만 곧 자신의 알 찬 경험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다. 이야기에 앞서 그들은 모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일찍 접하지 못한 점을 가장 아쉬워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데이비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다녀온 김준성(정치대ㆍ행정4)군은 “교환학생으로 미국을 다녀와서 얻을 수 있는 점은 크게 세 가지라고 생각해요”라며 “우선 첫째는 독립정신을 키울 수 있고, 둘째로 어학실력을 늘릴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유학을 가게 될 경우 교환학생을 통해 얻은 경험을 활용할 수 있죠”라고 말했다. 또한 김준성군은 미국에 있을 당시 공부만 열심히 한 것이 아니라 18개국의 다른 교환학생들과 클럽을 만들어 여행도 했는데, 도서관에만 있기보다는 이것저것 많은 경험을 쌓아 보라고 권했다.

국내와는 다른 교육환경을 접할 수 있다는 점도 교환학생의 큰 매력이다. 일본 마쯔야마대학에 다녀온 김상욱(상경대ㆍ국제무역학4)군은 “전공과목과 교수님을 학생이 직접 선택하고 교수 1인당 학생수가 2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점이 인상 깊어요”, “특히 이점은 수업의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됐어요. 교수당 인원수가 많은 우리대학에서도 이런 제도를 도입했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 대다수의 일본 학생들이 자신들의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독특한 문화도 덧붙여 설명했다.

그러나 교환학생으로서 모든 것이 좋았던 것은 아니다. 중국 무한대학에 교환학생으로 갔던 이경미(문과대학ㆍ사학4)양은 중국 측 대학의 일방적인 기숙사 배정과 성의 없는 과외활동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일본, 영국, 심지어는 아프리카에서 온 다양한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라며 교환학생만큼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날 기회도 없다고 했다.

미국 미시시피대학에 다녀온 김영건(경영대ㆍ경영02졸)씨도 “교환학생이 되면 선진국의 앞서가는 학문을 경험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교환학생 출신이라는 점이 자기 발전에 큰 도움이 됐어요”라며 다른 이들의 말에 공감했다. 실제 김영건씨는 몇 해전 AC 닐슨에 취직해 현재 누구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교환학생으로서의 책임감도 만만치 않다. 아무래도 건국대학교를 대표해서 가는 만큼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김준성군의 경우 “특히 수업시간에 제가 제대로 못 하면 그 영향이 뒤에 오는 후배들에게도 미치기 때문에 모든 것에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들은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충고 또한 잊지 않았다. 우선 교환학생으로 가기 전 어는 정도의 언어실력은 갖추어야만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리고 숙소 등은 개인차가 나기 때문에 현지에서 자신에게 맞는 환경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미양은 “교환학생으로 출발하기 전 자신의 목표나 경제적 관념을 확실히 해두지 않으면 교환학생 생활이 엉망이 될 수 있어요”라며 확실한 계획을 세워둘 것을 당부했다.

그렇지만 교환학생으로 뽑히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일정 기준 이상의 학점과 토플성적이 돼야 하며, 면접 및 서류 심사도 있다는 사실! 그러나 자신의 실력을 늘리고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한 번 쯤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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