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aternity Sorority, 미국

▲ © 심상인 기자
다양한 인종만큼이나 다양한 문화의 나라, 미국! 영화에서 봤던 자유분방한 파티가 생각나는 미국 대학생들의 생활. 실제로도 금요일 밤에 친구들끼리 모여서 파티를 한다고. 자유스런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 그리고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학교축제도 열린다. 라디오 MC의 축제 진행에 학생들은 다함께 축제의 즐거움에 푹 빠져 열광~!

강석훈(미국)군에 따르면 미국에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공동체 문화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은 바로 ‘Fraternity Sorority’(남학생 사교클럽). “학교 안의 집에서 서로 모여 사는 거예요. 기숙사와는 다른데 엄격한 규율과 사감이 없고, 학생들만 모여 살아요.” 축구와 농구 같은 운동을 하고,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어 서로의 친분을 다진다.

미국에도 우리나라의 동아리와 같은 ‘클럽’이 있다. 주로 고향친구들로 구성된 클럽은 공통의 취미생활을 한다. 공강시간에는 같이 식사도 하고, 영화도 감상하는 등 우리나라 대학생과 비슷하다. 개인주의가 강한 듯하지만 그 속에 자리 잡은 공동체문화. 미국 대학생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이러한 문화를 지켜나갔으며 한다.

■ 특별한 스승의 날, 러시아

▲ © 심상인 기자
하얀 눈이 아름다운 시베리아에서 온 알리나양과 올가양이 전해주는 러시아 대학생 이야기. 러시아 대학에서는 보통 봄에 축제를 여는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드물다고 한다. 그러나 축제는 매년 진행! 그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행사는 유머대결 ‘누가 더 재밌는 얘기하나!’ 선생 대 학생으로 대결이 벌어지면 인기폭발!

또한 러시아 대학만의 특별한 축제, 10월에 있는 스승의 날. 러시아에서는 스승의 날에 특별 이벤트가 있다고. 바로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 역할을 바꾸어 수업을 하는 것! “역할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진짜 수업을 위해 9월 달부터 많은 준비를 해요”라고 설명하는 알리나양. 발레의 나라답게 공강시간에는 발레공연을 보러 가기도 하고, 연극도 본다. 예전에는 우표 모으는 클럽이나, 애완동물 클럽같은 것이 많았지만 요즘은 볼 수 없다고 한다. 대학문화라고 부를 수 있는 함께 하는 문화들이 점점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두 러시아 소녀. 러시아 대학생들이 공동체 문화를 살리기 위해 힘을 합쳐 노력하는 모습을 떠올려 본다.

■ 우리와 비슷한 네팔

▲ © 심상인 기자
불교의 나라 네팔!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온 버선터군이 들려주는 네팔 대학생의 생활. 우리나라와 비슷한 점이 많다는 사실이 놀랍다.

우선 개강파티를 통해 새로 만난 친구들과 친해지는 기회를 갖는다는 점! 미국이나 러시아에서는 볼 수 없는 문화지만, 개강 초기의 서먹서먹한 사이를 발전시키는 데 아주 좋은 기회다. 남학생들은 같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통해 더 가까워진다는 점도 비슷한 것들 중의 하나! 그러나 네팔도 파티를 통해 가까워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위의 두 나라와 비슷하다.

네팔은 그 문화의 특성상 학교 밖에서 는 여자와 같이 이야기를 할 수 없다. 그러나 자유의 상징인 대학 안에서는 허용이 된다고. 담배도 대학 안에서는 자유. “네팔의 축제는 대학에서보다는 주로 명절에 많이 열려요. 한국의 대학 축제는 아름다워요. 네팔에 그런 축제가 있었으면 좋겠네요”라며 무척 부러워하는 버선터군. 외국인이 부러워하는 우리 대학 축제. 뿌듯하기도 하지만 부끄럽기도 하다. 대학생 모두 축제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다함께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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