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총장 면담· 연대단체 기자회견 개최

영대신문이(1479호, 11월 8일)주간교수와 기자들의 마찰로 발행이 중단됐다.

기자들은 지난 8일 마찰을 빚은 기획과 입장을 담은 성명서를 학내 곳곳에 붙이고 ‘신문 정상 발행’, ‘편집자율권 보장’, ‘발행 중단 재발방지 약속’ ‘빠른 시일 안에 공동합의문 체결’을 촉구하며 발행 중단 사태에 대해 구성원들에게 알려나가고 있다.

영대신문은 지난 8월 30일 개강호를 시작으로 10월 13일자 신문, 11월 8일자 신문 등 이번학기 들어 3번의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기자들이 제안한 ‘국가보안법 관련 기획시리즈’, ‘국장칼럼’, ‘4.15 총선시리즈’, ‘경산후보 알아보기’ 등 많은 기획들이 주간교수에 의해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기사검토와 편집과정에서 주간교수의 기획 삭제 및 수정이 기자들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기자들과 주간교수의 의견이 팽팽이 맞서오다 신문발행 중단사태가 일어났다. 발행 중단 이후 처음으로 편집국장의 제안으로 지난 10일(수요일) 주간교수와 편집국장의 면담이 진행됐다.

신문정상화 발행을 위한 ‘공동 합의 요구안 작성’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자고 제안한 편집국장의 의견에 대해 주간교수는 “기자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대한 입장 표명을 준비 중”이라며 “이후 신문사 운영위원회 회의와 총장님과 논의를 거쳐 문제를 풀어갈 예정이다.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자들과 합의를 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영대신문 남경순 편집국장(국문 3)은 “하반기 학생회선거와 총장선거를 위해서라도 신문 정상발행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 교수님과 합의요구안을 작성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영대신문 발전계획안을 마련, 우리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밝혔다.

영대신문사 기자들은 12일 오전 10시 학생지원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동 요구안을 제안할 예정이며 같은 날 오후 3시 총장과의 면담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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