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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이끌어내기 위한 진지한 고찰 필요제38 총학선거 후보 문화사업 관련 공약 평가
김지현 기자 | 승인 2004.11.22 00:00

문화사업은 학생회가 학우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사업이다. 때문에 학생회를 준비하는 선거운동본부(아래 선본)라면 무게있게 준비하는 부분이다.

이번 총학생회(아래 총학) 선거에 출마한 <새로고침> 선본과 <좋은친구> 선본 역시 문화사업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흔적이 보인다. <새로고침>은 지난해 서울대에서 성공적인 평가와 성과를 남긴 ‘축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아래 축하사)’ 등을, <좋은친구>는 ‘중국으로 떠나는 교육기행(아래 중국기행)’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새로고침>의 축하사는 일정 기간동안 행사를 기획하는 기구가 아니라 일년 내내 학내의 행사를 준비하는 기구이다. 서울대 축하사의 경우 올해 5월 ‘광합성 놀이터’부터 10월 대동제까지, 학내에서 문화축제관련 기획을 전담해 서울대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새로고침>은 축하사를 구성해 5월 대동제, 10월 범건국인의날(10ㆍ28문화제)까지 학내의 문화행사를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학우들에게 축제를 돌려준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축하사는 의미가 크지만 이해관계가 다양하고 상반된 요구를 하는 학우들을 어떻게 축하사로 찾아오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

<좋은친구>는 올해 37대 총학의 문화사업이었던 대동제기획단과 수요일상문화제를 좀 더 보완해 추진할 전망이다. 기존의 수요일상문화제의 틀을 벗어나 좀 더 다양한 콘텐츠로 수요일상문화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게다가 이미 서울여대에서 시행한 중국기행, 부산국제영화제 단체관람, 대학가요제 유치 등 대규모 사업들도 준비하고 있다. <좋은친구>는 “이미 뉴프론티어ㆍ성신의 해외봉사단 등을 통해 넓은 세상을 체험할 수 있지만 선발기준이 까다로워 특정 학우들만 기회를 누리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중국기행 공약을 설명했다.

<좋은친구>의 문화사업은 학내와 학외, 다양한 분야에서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하지만 <좋은친구>가 위 공약들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내 의사소통부재로 실패했던 <좋은소식> 총학의 ‘가출’, ‘동감’, ‘수요일상문화제’를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새로고침>, <좋은친구>양 선본 모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문화사업’을 지향하고 있지만 목표를 이루기 위한 세부 실천 계획이 필요하다. 학우들과의 의사소통은 현수막 몇장, 포스터 몇 장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문화사업의 핵심인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 양 선본은 의사소통구조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필요하다.

김지현 기자  relief0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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