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총학생회에 바란다

우리대학의 거의 모든 교양강의는 시간강사에게 맡겨지고 있다. 이에 따라 수업의 전문성이 결여되어 있다. 윤형위(이과대ㆍ지리3)군은 “솔직히 우리대학의 교양강의 이수 학점을 타학과 전공으로 대체하는 것이 더 이익”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만큼 학우들은 교양강의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전공수업도 교양강의 만큼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학우(수의과대ㆍ수의학2)는 “정년이 보장돼 있는 교수들이라 그런지 수년째 같은 방식과 내용의 강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하지만 전공 교수이기 때문에 뭐라 이의를 제기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그렇다면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한 각 선본의 정책은 어떨까? <새로고침> 선본의 경우, 지난 10월 경 진행한 ‘행복한 수업 만들기’를 확대ㆍ강화하는 정책을 제시했다. ‘행복한 수업 만들기’는 학우들이 자체적으로 강의평가를 진행하고 시험자료를 공유하는 등 어느 정도 사업의 진척이 있었다.

또한 <좋은친구> 선본도 <건대신문>과의 간담회에서 “37대 총학이 집행했던 ‘교양강의 모니터링 제도’를 계속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좋은친구> 선본의 경우, 선전물이나 현수막에는 수업의 질적인 개선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단순히 구두로 공약을 제시했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수업의 ‘질적 개선’에 관한 양 선본의 공약들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라 향후 각 선본이 ‘행복한 수업 만들기’, ‘교양강의 모니터링’을 어떻게 내실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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