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대 총학생회에 바란다

학우들이 손꼽는 도서관의 문제점은 식당, 무인열람좌석시스템, 도서관 환경개선 등이다. 김은아(정통대ㆍ전자공4)양은 “무인열람좌석시스템이 시행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반납하지 않고 나간다거나 일인다석점유의 문제가 원활하게 해결되지 않는 것 같다”며 체계적인 관리를 요구했다. 또, 김정현(공대ㆍ전기공4)군은 “도서관 식당은 메뉴와 음식의 양(질)이 적고 부실해 식당개선에 강력히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외 학우들은 열람실 증축, 노트북전용좌석, 사물함 부족, 멀티미디어실 확장(인쇄기 증설) 등을 제시했다.

이런 학우들의 목소리를 양 선거본부위원회(아래 선본)에서는 얼마나 반영하고 있을까. 기본적으로 양 선본은 도서관 개선이라는 목표는 같지만 정책적 접근은 다르다. <새로고침> 선본에서는 “학우들의 학습권을 보장받기 위해 학생대표의 참여 보장”을 원칙으로 “단과대 열람실 환경 개선으로 도서관 개선을 이끌고 식당문제 해결을 도서관부터 먼저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좋은친구> 선본에서는 “도자위가 도서관 내부사항을 잘 알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활동하고 총학생회는 상호 조력자로 협력해나가겠다”며 “학우들이 도서관에 오래 머물고 싶도록 개선노력을 할 것이고, 과학도서관 설립 제안의 경우 장기적인 과제로 내년에는 그 첫걸음으로 공대열람실 개혁에 힘쓰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도서관 리모델링 문제는 이미 도서관 측에서 공간재배치를 계기로 논의하고 있으며, 곧 실현될 예정이다. 이에 <좋은친구> 선본은 “이미 계획된 안이 있지만 이후에 시기를 앞당기거나 총학생회의 요구가 잘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라며 “리모델링은 도자위와 본부에서도 같이 합의해야 하는 부분으로 우선 정책적으로 알리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도서관에서 만난 허종범(공과대ㆍ환경공3)군은 두 선본의 공약에 대해 “실제 학우들이 도서관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문제점을 개선해야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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