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이른 11시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2003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위수여식에는 김경희 이사장, 정길생 총장, 김용복 총동문회장 등 학교 인사와 졸업생 및 학부모가 참석했다. 정길생 총장은 “새로운 지식에 대한 목마름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고 김경희 이사장은 “학위수여식은 학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졸업을 축하했다.

이 날 619명의 학사, 527명의 석사, 그리고 69명의 박사가 학위를 받았다. 특히 군복무 중 훈련을 받다가 사고로 숨진 고(故) 정진화(당시 22세, 기계공학과)군에게 명예졸업증서를 수여했다.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낙환군은 “취업난이 심각한 현재의 상황을 바라볼 때 마음이 그리 가벼운 편은 아니다”라며 졸업하는 심정을 밝혔다.

한편, 졸업식장에서는 현재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수감중이어서 참석하지 못한 ‘김용찬(축산가공졸)군을 보고싶다’는 내용의 피켓시위가 진행되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임세호(법대4) 법대 부학생회장은 “김용찬 학우의 보석을 위해서는 본부와 축대 교수들의 탄원서가 있어야 하는데 당사자들이 이를 무시하고 있다”며 “이에 항의하고자 피켓시위를 기획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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