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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들의 수다여자 기숙사 습격 사건
장보름 기자 | 승인 2003.06.09 00:00

남자기숙사보다 뭔가 더 엄격한 분위기의 여자기숙사! 같이 있던 남자 사진기자를 돌려보내고서야 안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어쨌든 외부인이 출입했으니 반은 성공한 셈이다. 우리가 문을 두드린 방은 울산에서 온 윤은미(디문대·소비자주거3)양, 창원에서 온 김성심(사범대·수학교육2)양, 구미에서 온 김은영(문과대·인문학부1)양, 강릉에서 온 조아라(법과대·법학1)양이 함께 사는 214호! 잠자고 있던 그녀들이 입을 열었다!

■여자기숙사에는 특히 야참배달이 많이 온다던데?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했던가? 하물며 넷이 모였는데 조용할리 없다. 모두가 모인 밤, 수다를 떨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보쌈, 통닭이 인기메뉴이고 기숙사 문을 닫은 후에는 1층 건조대 창살을 통해 야참을 시켜 먹는다. 아~ 야참에 대한 불굴의 의지여!

■여자 기숙사생들은 학과 친구보다 기숙사 방 친구와 더 친하다던데?

은미와 성심이는 작년에 한방을 쓰던 친구가 학과 친구보다 더 친하단다. 여자들의 우정은 수다를 통해 형성되는데 길고긴 밤을 함께하는 방친구와 친해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그러나 아쉽게도 은영이와 아라의 잦은 외박과 다이어트 의지 때문에 이번에는 야참도 많이 못 시켜먹고 이야기도 많이 못 나눴다고... 은미 왈 “성심이랑 나는 뒷방 늙은이야~”

■앗! 창문을 통해 남자 기숙사 방이 훤히 보인다!!

성심이 책상 옆 창문을 통해 보면 남자 기숙사 방안이 훤히 보인다. 웃통을 벗은 남자가 지나가는 것도 보이고... 성심이가 늘 공부하느라 책상에 앉아있다던데 혹시 이것 때문이 아닐까? 성심이 말로는 매일 밖에 나와서 전화를 받는 남학생이 있는데 목소리가 또렷이 다 들려 그 남학생에 대해 알만큼 알게 됐다고. 여러부운~ 조심하세요!

■남자 기숙사랑 방팅도 한다던데?

지난 오픈하우스때 공개적으로 방팅을 많이 했다. 특이한 경우로는 예전에 여자 기숙사 2층 침대에서 여학생이 반바지 차림으로 자고 있는데 남자 기숙사생이 전화해서 “다리 좀 오므리세요!”라고 말하면서 방팅을 제안했다고~ 조금은 섬뜩하고 재밌는 황당 사건이다.

■벌점이 많은 사람은 냉장고 청소?

무단외박이나, 지각 등으로 받은 벌점이 10점이 넘으면 강제 퇴관이기 때문에 벌점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그리고 벌점은 상점을 통해 만회할 수 있는데 행사 도우미와 냉장고 청소가 바로 상점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통금시간에 늦었을 때 몰래 들어올 수 있는 방법 없어?

일명 개구멍이라고 부르는 기숙사생들만의 비밀 공간이 있다. 기숙사 사감에게도 자치위원에게도 들켜서는 안된다. 예전에는 지하 트레이닝실을 통해 들어오는 방법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통로가 폐쇄된 상태다. 그리고 1층 세탁실에 정말 조그마한 창문이 있는데 키도 큰 여학생이 그 창문을 통해 들어왔다는 얘기가 있다. 어떻게 그 조그마한 창문을 통과할 수 있었을까? 대단하다~~

■퇴관에 대한 공포, 두려움

학점이 일정 수준 이상 안되거나 벌점이 너무 많으면 기숙사에 오래 있을 수 없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기숙사에 남아있기는 더더욱 어려운데, 덕분에 은미와 성심이는 퇴관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스트레스는 많이 받았지만 덕분에 학점관리를 잘 할 수 있었단다.

함께 야참을 시켜먹으며 수다를 떨다보니 점호 시간, 11시 30분이 다 되었다. 외부인은 이만 물러가야 할 시간! 이쁜 방순이 은영이와 아라, 그리고 뒷방 늙은이 은미와 성심이 네 사람의 우정이 야참과 수다 속에서 더 많이 피어나길 바란다.

장보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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