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9일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황소의 뚝심으로 2학기도 힘차게’ 라는 기치로 ‘개강잔치’를 열었다. 이른 12시부터 학생회관 로비에서 ‘개강 맞이 떡잔치’가 있었고 늦은 5시부터는 본관 앞 잔디밭에서 ‘2003년 2학기 개강잔치’가 있었다. 학생들은 과단위, 단대단위로 행사를 진행했다. 총학은 공동체 문화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이번 개강잔치를 주최했다. 문과대, 정치대 등이 각 단위 별로 참가해 선·후배들이 함께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준(이과대·물리4)군은 “학부제 실시 이후 잔디밭 술자리 모임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며 “술이 단지 쾌락을 위한 것이 아닌, 함께 어울릴 수 있는 매개체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부총학생회장 정유경(생환대·원예4)양도 “정겨운 대학생의 낭만인 ‘잔디밭 술자리’를 통해 취업 고민도 물론 중요하지만 나라, 학교 발전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으면 좋겠다”라며 술자리 문화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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