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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부, 슬램덩크를 꿈꾸다
강진아 기자 | 승인 2005.01.03 00:00

▲ © 최준민 기자
우리대학 체육부에 무엇 무엇이 있는지 아시나요? 대회 우승 현수막이나 일감호 주위를 뛰는 선수들의 모습이 보이는 것 외에는 학우들에게 알려진 것이 없는 체육부. 대운동장 뒤에 체육부 기숙사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학우도 몇 안 될 것이다.

체육부에는 축구부, 야구부, 테니스부, 육상부, 농구부가 있다. 그 중 그동안 약체로 평가받던 농구부가 지난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열린 ‘산업은행배 농구대잔치’에서 4강 진출을 이뤄 오래간만의 기쁨을 누렸다.

 

그 주역인 김희영(자연대ㆍ생활체육3), 노경석(사범대ㆍ체교3), 정영삼(사범대ㆍ체교2), 허일영(05년 입학) 4명의 선수를 만나 농구부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1년 365일 농구에 매진해 수업을 많이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꾸준하게 연습한다는 그들.

오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 오후에는 전술훈련, 심야에는 슈팅연습으로 나눠 농구 내공을 쌓는다. 이런 꾸준한 연습이 바탕이 돼 이번 4강 진출을 달성한 것이 아닐까.

그런 농구부가 겨울방학은 어떻게 보낼까?

매년 외국으로 동계훈련을 떠나는데 이번에는 1월 말쯤에 필리핀으로 간다고 한다. 선수들은 “동계훈련은 체력운동 위주인데 계속되는 훈련으로 몸에 근육이 잘 뭉쳐 피곤할 때가 많다”고 답했다. 이어 올해 기억나는 훈련으로 4월 ‘2004 MBC배 전국 대학 농구’에서 예선탈락한 후 정신강화훈련으로 학교에서 설악산까지의 행군을 손꼽았다. “3박 4일 동안 밥 먹고 잠자는 시간 빼고는 줄곧 걸었다”며 선수들은 그때를 떠올리고 혀를 내둘렀다.

훈련으로 인해 몸이 힘든 것보다 성적부진으로 인한 심적 부담이 더 컸다고 한다. 성적이 좋아야 자신감이나 즐거움도 생기는데 고생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아 위축되고 상심도 커 농구를 그만 두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고.

하지만 졸업하기 전에 꼭 결승에 가자고 노경석 선수와 다짐했다는 김희영 선수는 “내년에 열심히 해서 목표를 꼭 이룰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시합할 때 학우들이 응원하러 오면 분위기가 정말 다르고 힘이 된다”고 말하는 선수들.

이번 시합에는 체육부의 다른 선수들이 경기장에 와서 응원해줘 힘이 됐다고 한다. 학우들의 응원은 경기에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게 도와주는 촉매라고나 할까. 이런 농구부의 작은 소망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체육부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은 낮은 편이라 안타깝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도 다 잊고서 시합할 정도로 농구코트에 서는 게 제일 좋다는 그들. 농구에 대한 그들의 순수한 열정에 힘을 더해줄 수 있는 것은 학우들의 따뜻한 관심이 아닐까.

강진아 기자  saintsei@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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