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문범 교수, 애니-안종혁 교수 , 영화 -배창호 감독 영입

  2004학년도 신입생 모집부터 디자인문화대학 내 예술학부가 신설되고 대학 이름도 ‘예술문화대학’으로 바뀐다. 이로써 디자인문화대학은 디자인학부, 의상·텍스타일학부, 소비자·주거학과, 공예학과, 예술학부를 포함하는 예술문화대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예술학부는 조형예술 전공, 영상애니메이션 전공, 영화예술 전공으로 나뉘어져 각각 40명씩 모집한다. 조형예술 전공은 평면조형(16명), 입체조형(12명), 매체조형(12명)으로 영화예술 전공은 이론·연출(20명), 연기(20명)로 구성된다. 정길생 총장은 예술학부 신설에 대해 “경제수준의 향상과 더불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우리대학의 이미지를 21세기형으로 전환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예술학부 신설을 앞두고 지난 8월, 김유조 부총장 중심으로 기획처장, 교무처장, 입학처장, 디자인문화대학장, 조형예술·영상애니메이션·영화예술 전공 교수 등이 모인 ‘예술학부 준비위원회(가칭)’가 결성돼 신입생 모집, 공간배정, 실험실습비 등 제반 사항에 대해 구체적인 안을 활발히 논의 중이다.

한편 교수채용은 3개 전공에 각각 한 명의 교수가 확정된 상태다. 조형예술 전공에는 우리나라 서양화 추상부문의 대표적인 화가 문범 교수, 영상애니메이션 전공에는 현재 각광을 받고 있는 안종혁 교수가 전임교수로 임명되었다. 영화예술 전공에는 <고래사냥>, <흑수선> 등을 만든 배창호 감독이 초빙교수로 임명될 예정이다. 문범 교수는 “신설 전공의 교수를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며 “훌륭한 작가를 배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종혁 교수는 “캠퍼스가 아름다워 예술을 할 만한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고 흡족해 하면서 “영상 애니메이션 분야의 세계 최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배창호 감독은 “학생들에게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정서적인 깊이에 대해 가르쳐 내면적인 힘이 있는 영화인들로 길러내겠다”고 말했다. 배창호 감독과의 인터뷰는 다음호 신문에 실릴 예정이다.

신봉수 교무과장은 “각 분야 최고의 교수님을 모셔오게 되었다”며 “양질의 교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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