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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의 향연을 펼칠 광진문화예술회관
최준민 기자 | 승인 2005.05.23 00:00

▲광진문화예술회관 전경 © 김봉현 기자

서초구 예술의 전당 왕복(지하철, 건대입구 기준) 52분, 1800원. 종로구 대학로 왕복 42분, 1600원. 광진구 광진문화예술회관 걸어서 5분, 0원. 지독한 술 냄새만 풀풀 날리던 우리대학 주변에서도 드디어 ‘문화의 향기’를 맡을 수 있게 됐다.

지난 2일 예전 우리대학 야구장이 있었던 자리, 즉 스타시티 뒤편에 광진문화예술회관이 들어선 것. 사실 우리대학 주변은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반면, 술집이 가득 들어선 곳으로 유명하다. <건대신문>은 작년 9월 20일치 ‘이곳이 대학 앞인가요?’라는 기사에서 지하철 2호선과 7호선이 교차하는 특성 때문에 상업시설이 난무하게 된 우리대학 주변을 비판했다.

또한 상업시설에 밀려 자취를 감춘 ‘문화시설의 부족’도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광진문화예술회관 건립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2002년 1월 첫 삽을 뜬 지 3년 반 만에 문을 연 광진문화예술회관은 지하 3층, 지상 6층의 규모로 그 외관만큼이나 세련된 내부시설을 자랑한다. 특히 나루아트센터의 700석 규모 대공연장은 클래식, 무용,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이 올려질 예정이다.

또한 200석 규모의 소공연장은 가족용 공연, 어린이 연극과 음악체험 등 각종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 명실상부 ‘서울 동북부 문화메카’가 우리대학 주변에 마련된 것이다.

한편, 현재 광진문화예술회관에서는 개관을 기념해 ‘개관 페스티벌’이 진행 중이다. 6월 18일까지 펼쳐지는 개관 페스티벌은 ‘김덕수 사물놀이 패’부터 ‘난타’까지 다채로운 공연으로 채워진다. 게다가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가 알만한 유명 공연들을 다른 공연장들의 절반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좋은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에 앨범발매조차 하지 않은 외국 가수 등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들의 공연은 덤이다. 훌륭한 시설과 다양한 행사로 야심차게 문을 연 ‘아트시티’ 광진문화예술회관. 외국의 어느 소도시와 굳이 비교하지 않더라도 문화공간이 턱없이 부족했던 우리대학 주변에 어느새 ‘문화예술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최준민 기자  gyfldjaak@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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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문화예술회관 전경 ⓒ 김봉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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