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이나 말투, 지식 그리고 외모 등 그 기준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예쁘면 모든 것이 용서된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외모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게다가 스크린이나 브라운관 등의 미디어는 이러한 현상을 더욱 부추긴다. 그 중에서도 “얼짱”신드롬은 우리사회에서 외모지상주의가 얼마나 팽배해져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장화홍련의 임수정, 여고괴담의 박한별이 바로 그 얼짱 출신 신예스타이다. 어떤 이들은 얼짱시스템이 새로운 스타등용문이며, 스스로 스타를 만들어내는 인터넷 세대만의 특징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인터넷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즉 외모만을 평가받은 “얼짱”이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에서 주연 또는 준 주연에 발탁되는 것엔 분명히 문제가 있다.

분명 예쁜 얼굴은 스타가 되는데 유리한 조건이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이들의 열정과 노력보다 높은 평가를 받는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이제는 프로그램 제작자와 시청자 모두의 시각이 변해야 할 때다. 외모보다 실력으로 평가받고, 사랑 받는 사회가 곧 오리라 기대해본다.

한혜영(경영대·경영정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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