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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제9회 인권영화제 미리보기이주노동자, 국보법, 비정규직노도자 문제 등 다뤄
최보윤 기자 | 승인 2005.05.23 00:00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제9회 인권영화제가 오는 2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린다. 이번 영화제는 ‘어린이ㆍ청소년의 인권’, ‘해외작품’, ‘국내작품’, ‘비디오로 행동하라’, ‘사전제작지원작’ 등 5개 영역으로 총 32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편, 영화제에서는 영화상영과 동시에 국내작품 감독들과의 대화자리도 마련된다.


■어린이ㆍ청소년의 인권

올해 인권영화제에서는 어린이ㆍ청소년의 인권을 주제로 사전제작지원을 하였는데, 이런 관점에서 제작된 ‘애니메이션 모음’이 25일 3시에 상영된다.
<학교이야기>: 사립학교의 파행적 운행과 부당한 인권 침해에 맞서 자발적 행동을 조직하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움직임을 담았다.
<우리사이>: 어린이들이 제작전반에 참여해서 스스로의 목소리를 주체적으로 표출하여, 가족 안에서 어린이들이 인권침해를 당할 때 느끼게 되는 감정을 엄마와 어린이와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생생하게 담고 있다.


■국내작품

<유언>: 정치화된 권력으로 자리매김한 집단에 맞서 저항을 멈추지 않는 이들의 행보를 포착한 작품이다. 현대 중공업 사내하청 노동자였던 故 박일수 열사의 죽음 이후의 과정을 보여주며, 다중의 적에 둘러싸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싸움을 그렸다.
<708호 이등병의 편지>: 파병반대를 내걸고 병역거부를 선언한 강철민 이병, 그와 연대하며 민주적이고 평화로운 농성활동을 벌여나간 사람들의 활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작품이다.


■해외작품

<인티폭스>: 민중들이 점유해야 할 송출권을 독점하는 거대 미디어 기업을 희화화 하며,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 개입의 필요성을 시사하는 작품이다. 폭스사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분석과 폭스사에서 일했던 인물들의 증언을 토대로 이라크 전쟁, 9. 11, 미국의 대선 등의 사안에서 공화당으로 대변되는 우파와 손을 잡고 있는 주류 미디어 질서를 신랄하게 비판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작년에 이어 이주노동자, 국가보안법, 비정규직 등 첨예한 인권문제를 주제로 영상미디어활동가들이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영상물을 제작하였다. 이러한 활발한 움직임에 발맞춰 영화제 기간 중 24일 늦은 2시부터는 영상미디어센터 미대액트 대강의실에서 섹션토론회 ‘비디오로 행동하라’가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장애인들의 접근향상을 위하여 감독과의 대화 자리 등에 수화 통역이 이루어지고 대다수의 국내작품에는 한글자막이 깔려 있다. 인권운동사랑방 박석진 상임활동가는 “대학생들이 다양한 주제의 영화들을 통해 많은 공감을 얻길 바란다”며 대학생들의 참여를 부탁했다.

최보윤 기자  qwer85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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