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오기 전까지는 신자유주의가 우리 나라의 경쟁력을 길러줄 수 있는 좋은 것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농활 가서 알게 됐어요. 초국적 자본을 바탕으로 한 거대 외국 기업들이 그들의 이익을 위해 관세를 낮추어 최대한 물건을 많이 팔기 위해 WTO를 이용할 뿐이라는 것을요. WTO에서 개도국의 위치를 보장받는다고 해도 관세를 낮추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WTO는 몇몇 국가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다른 국가 국민들의 희생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김민석(문과대·인문학부1 )

“WTO 개방이 사회적 쟁점이 되고 있는 현재, 주요 언론들은 개방 반대라는 입장에 치우쳐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시기가 적절치 않지만 앞으로 10년 후든 몇 십 년 후든 언젠가 개방을 해야 한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정부가 이번 5차 각료회의를 통해 느낀 것이 많을 테니 앞으로 개방을 했을 때 생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대책을 잘 세웠으면 좋겠어요. 우르과이 라운드(UR)처럼 철저한 대책 없이 협상에 임해 우리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그런 일은 더 이상 없었으면 해요.”

고은택(교양학부1)

“농활의 농민들이나 방지거 병원의 노동자들을 보면서 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일들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어요. 그런 사람들이 WTO 개방으로 인해 밀려나면 결국 그 사람들은 누가 책임지죠?

국민들을 책임질 수 없는 상황에서 개방 우선의 논리를 적용시키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처럼 정치, 군사, 문화가 예속된 상황에서 식량주권의 권리마저 지키지 못한다면 문제가 될 것 같아요. WTO는 특정 선진국들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봅니다. WTO 개방에 대비해 국민들이 하나 되어 자신의 권리를 지켜야 할 것 같아요.”

이우람(정치대·정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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