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마감날. 신문사는 바쁘다 바뻐!

▲ © 김봉현 기자

기자들은 취재기간을 거쳐 모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기사작성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마감날 건대신문사는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신문사에 있는 컴퓨터 개수 보다 기자인원이 많아 컴퓨터 쟁탈전도 만만치 않다. 또 고령의 컴퓨터들도 있는지라 좋은 컴퓨터 쟁탈도 치열하다. 하지만 열심히 작성한 기사,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2. 빨간물 들어 돌아온 내 원고

▲ © 김혜진 기자

기사작성이 끝나면 각 지면 담당자에게 원고수정을 받게 된다. 기획의도가 담기지 못하면 바로 빽!(수정된 원고를 돌려받는 것을 의미하는 신문사 속어) 맞춤법이 틀려도 바로 빽! 빽의 횟수는 짧게는 서너 번에서 길게는 수십 번까지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기자들은 자연스레 신문사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3. 본격적인 편집과정에 들어가 보자!

▲ © 설동명 기자

기사 탈고가 끝나면 각 지면 담당자들은 지면의 레이아웃을 구성하게 된다. <건대신문>의 조판기간이 되면 30센티의 긴자와 굵은 매직을 들고서 이리저리 선을 그어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사진배치와 기사크기의 구성을 결정하고 하단 광고의 유무 여부를 결정한다.

4. 편집의 마술사 봄이언니와 함께

지면담당 기자들의 레이아웃 구성이 끝나면 기자들은 구성한 레이아웃을 들고서 편집을 담당해 주시는 김새봄(프리랜서)씨(아래 봄이언니)와 작업을 시작한다. 봄이언니는 건대신문사의 신문편집과정이 외부제작에서 내부제작으로 바뀐 99년부터 <건대신문>의 편집작업을 맡아주셨다. 기자들의 아이디어와 편집기술이 만나면 하나의 구성된 지면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5. 마지막 교정을 거치면 완성판이…

▲ © 설동명 기자

이렇게 완성의 마지막 단계만을 기다리고 있는 신문이 나오면 최종적으로 주간교수님에게 총 교정을 받게 된다. 틀린 글자와 맞춤법 교정부터 사진구성과 기사배치 등을 교정 받게 된다. 주간교수님의 교정이 끝나면 인쇄되기 전의 <건대신문>이 완성되는 것이다.

6. 윤전기를 통해 완성판 <건대신문>이 만들어진다.

총 작업을 마친 <건대신문> 파일본은 지면신문으로 태어나기 위해 신문사에서 인쇄소로 이동하게 된다. 인쇄 작업을 하는 곳은 충무로 한국CTS 디자인센터, 건대신문사는 이곳에서 파일본 신문을 최종 점검하게 된다. 이후 필름판 <건대신문>을 인쇄하는 윤전기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7. 장한벌 구석구석으로 배포~

인쇄된 신문이 학교로 배달되면 기자들은 트럭을 타고 각 단과대 및 건물 안에 설치된 가판대에 옮겨놓는다. 장한벌 내 설치된 모든 가판대에 <건대신문>을 배포하고나면 약 두 시간의 시간이 흐를 정도다. 이렇게 마지막 배포까지 완수하면 <건대신문> 제작은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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