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에 승부차기 석패

우리대학 축구부가 지난 10일 양구에서 열린 ‘2005 험멜코리아배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준결승 경기에서 동국대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 안타깝게 패하고 말았다. 연장전까지 2대 2로 비긴 후 돌입한 승부차기 결과는 3대 4 패. 축구부는 광운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총 41개 대학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축구부는 예선리그와 16강 경기까지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예선 첫 경기인 부경대 전은 비기고 경운대, 조선대 전을 차례로 승리했다.

8강전에서는 대구대를 만나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후반 조동건(충주배움터ㆍ생활체육1) 선수가 동점골과 종료 직전 역전골을 넣으며 극적으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박희도(동국대1) 선수와 우리대학 김민호(사범대ㆍ체교2) 선수가 골을 주고 받으며 1대 1로 전후반을 마쳤다.

연장전에서도 조동건 선수와 박희도 선수가 1골씩을 넣으며 경기를 끝내지 못한 채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결국 패하고 말았다.

축구부 김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경기를 뛰었는데 내가 감독으로서 지도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한 김 감독은 “그동안 엄격한 규율 속에서 코치와 선수들이 힘든 훈련을 잘 따라줬다”고 코치와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한편 오는 12일 이번 대회 패권을 두고 동국대와 숭실대가 결승전에서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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