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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구장서 공 한번 차 볼까”국내 최고시설 스포츠타운, 모든 건국인에게 열려야
이정호 기자 | 승인 2005.10.04 00:00

동서울터미널에서 이천 아미리행 버스를 타고 하이닉스 공장에서 하차. 다시 대월면 농협을 가는 버스를 타고 그 곳에서 내린 후 이정표를 따라 1km 정도 걸으면 도착하는 곳. 바로 우리대학 이천스포츠과학타운(아래 스포츠타운)이다.

▲넓게 트인 잔디구장과 국제공인트랙을 갖춘 황선홍 스타디움 © 김혜진 기자

현재 누가 이용하나요?

스포츠타운은 우리대학 체육부 선수들이 주로 이용한다. 현재 선수들은 최고라 할 수 있는 환경에서 운동을 하고 있다. 이는 우리대학 체육부 선수들이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든든한 밑바탕이 되고 있다. 야구부 이한진(사범대ㆍ체교4) 선수는 “운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큰 도움이 된다”며 “곧 졸업하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이용할 수 없어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스포츠타운 나도 이용할래요!

그렇다고 이러한 시설이 오직 체육부 선수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대학 학우들도 건국대학교의 좋은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체육분과 동아리의 경우, 스포츠타운 이용에 관한 여론이 형성돼 있다. 불소 아마추어 야구단 유재열(05) 회장은 “스포츠타운이 가깝지 않기에 주요 대회 결승전이나 방학 중 전지훈련장으로 이용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많은 체육분과 동아리들이 이용을 희망했다.

이에 대해 체육부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체육부 김대근 선생은 “이곳은 분명 건국인을 위한 공간이다”라며 “학생뿐만 아니라 체육교육과나 학교의 중요 행사에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추후에 구체적인 이용준칙을 세워 범위 내에서는 자유롭게 개방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아마축구부 주최 총장기 축구대회의 결승전이 오는 9일에 스포츠타운에서 열린다. 우리대학 학우들이 이용하는 첫 사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데 어떻게 이용하나요?

그러나 서울에서 한 시간 이상이 소요되고 단체 이동도 불편하기 때문에 제대로 이용할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다. KTC 김형섭(04) 회장은 “동아리에서 개최하는 대회에는 다른 대학도 참가하기 때문에 교통이 편리한 것이 중요한데 스포츠타운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하며 이용하기가 불편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대근 선생은 “학교에서 지원하는 공식행사가 아니면 가급적 교통편은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원하는데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다. 실제로 학교 셔틀버스운행 등의 교통편 제공은 아직까지 기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또한 주변 식당이 멀리 떨어져 있어 학우들이 자유롭게 식사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스포츠타운 내는 음식물 반입이 안 되기 때문에, 본부동 내 식당을 이용할 수밖에 없다. 실제 학우들이 이용하기에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은 것이다.

유지비가 만만치 않다던데…

한편 스포츠타운을 유지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문제점이다. 특히 천연잔디구장의 경우 외주업체에 전문적인 관리를 맡기고 있다. 다른 경기장들을 유지하는데도 많은 비용이 든다. “비싼 유지비 때문에 교비를 축내서는 안될 것”이라는 체육부 장대수 부장의 언급을 감안하면 유지비 자체 조달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김대근 선생은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노력 중이며, 유지비는 지역사회에서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선생은 “다른 단체에 빌려주고 스포츠타운 관리에 필요한 최소비용을 받을 예정”이라며 “물론 이는 학생들에게도 해당된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역단체와의 연계나 청소년ㆍ어린이 체육교실 운영 등을 구상하고 있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앞으로 이용을 잘 해 봅시다!

장대수 부장은 “물 이외에 음료수와 음식물, 특히 껌은 반입이 안 된다”며 “고가의 시설과 장비가 있는 스포츠타운을 이용하는 학생들 역시 아끼고 잘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최고 시설이라 자부하는 스포츠과학타운의 현명한 활용을 위한 대학본부와 학우들의 관심과 노력을 기대해 본다.

이정호 기자  vitawief@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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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게 트인 잔디구장과 국제공인트랙을 갖춘 황선홍 스타디움 ⓒ 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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