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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에 이런 곳이 있을 줄이야”최영남 기자의 종합상담센터 탐방기
최영남 기자 | 승인 2005.10.12 00:00

종합상담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망설여지거나 이용 방법이 아리송한가? 그렇다면, 직접 개인상담을 받으러 가는 최영남 기자와 함께 해 보자!

빡빡한 신문사 일정과 점차 싸여만 가는 학업 스트레

▲ © 김혜진 기자
스 탓인지 기자는 지칠 때로 지쳐 있었다. 10℃나 되는 일교차로 감기에 걸린 지 오래 됐고, 몸도 아픈데 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 있는 걸 보자니 짜증만 나고 의욕은 떨어질 때로 떨어진 상태였다. 자의반 타의반(?)으로 종합상담센터라는 곳에 개인상담을 받으러 가게 됐고, 상담이라고는 평생 받아 본 적이 없는 기자로서는 신선한 경험으로 다가오지 않을 수 없었다.

1. 개인상담 접수

기자는 수업이 다 끝난 늦은 3시쯤 종합상담센터를 방문했다. 들어가기 전 입구 옆에 있는 게시판에 “상담이란 상담자가 조언과 충고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피상담자가 가지고 있는 고민을 같이 풀어나가는 것”이라는 글귀가 참으로 와 닿아 들어가는 발걸음이 한결 더 가벼워질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책상의 접수상담원은 기자를 아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무료로 받는 상담인지라 직원들의 친절에 다소 경계(?)를 하고 갔지만, 환한 미소를 보내 주는 접수상담원을 보니 이내 마음이 누그러졌다. 개인상담을 받으러 왔다고 하니 상담 시 필요한, 현재 나의 전반적인 상태와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으라며 A4용지 2장을 건네준다. 볼펜까지 손에 쥐여주며 소파에 앉아 편안하게 작성하라는 접수상담원의 감각!

▲ © 김혜진 기자

2. 개인상담 면접

2장의 문서를 다 작성하고 나니, 자신이 받고 싶은 상담의 내용을 알기 위해 접수면접을 해야 한다며 상담원 한 분을 소개해 준다. 이제 본격적인 상담이 시작된 것이다. 기자의 접수면접을 맡게 된 분은 신뢰감을 물씬 풍기는 차주환(일반대학원ㆍ교육심리박사과정) 상담원이었다.

약 40분이나 되는 면접시간 내내 ‘영남씨 영남씨’라고 상냥하게 불러주는 모습은 아직도 기억 속에 생생하다. 차주환 상담원은 처음으로 종합상담센터를 찾은 기자의 전반적인 생활 상태를 알고 싶어 했다. 믿음직스러운 모습 때문이었을까? 기자는 마음속에 있는 말까지 술술 털어냈고 면접시간 내내 수다스럽게 떠들어 댔다.

빡빡한 대학교 신문사 기자, 당연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대학생, 그리고 학업을 위해 홀로 상경한 막내아들로서의 고민을 하나하나 받아 적어주는 ‘친절한 주환씨!’ 차주환 상담원은 마지막으로 상담이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틀 거리를 잡아야 한다고 했다. 기자는 진로 및 적성이 가장 고민이 되어 이것부터 잡아가길 원했다. 그러자 간단한 적성탐색검사와 성격유형검사(MBTI)를 받아보라고 권해준다.

▲ © 김혜진 기자

3. 객관적인 검사를 위한 시험

기자는 바로 옆방으로 옮겨 고요한 방에서 2가지의 간단한 시험을 보았다. 오랜만에 만난 시험지인지라 조금 낯설기도 했지만... 기자가 받아든 검사지는 홀랜드라는 심리학자가 만든 ‘진로선택을 위한 길잡이’와 성격유형검사라고 불리는 MBTI(Myers-Brriggs Type Indicator)였다. 이 검사가 앞으로 있을 상담의 객관적인 자료로 사용된다고 해서, 수많은 문제를 꼼꼼히 읽어보며 검사에 응하게 됐다.

4. 추후 상담시간 및 내용

기자는 면접시간보다 조금 더 걸린 검사시험지를 처음에 만난 접수상담원에게 건냈다. 접수상담원은 “차주환 상담원이 또 다른 상담을 하고 있는 중”이라며 “다음주 화요일쯤 검사 결과가 나오니 그날 상담원이 결과를 보고, 앞으로의 상담을 어떻게 진행할지 전화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로써 오늘의 방문은 끝이 난 것이다. 하지만 단순한 1회성이 아니라 계속되는 상담원과의 상담 속에서 기자의 많은 고민이 풀려나갈 것이라는 믿음에, 종합상담센터를 나서는 발걸음은 한결 더 가벼워진다.

최영남 기자  reporter@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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