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생리와 생리통은 여성들의 일상적인 생리 현상. “당연히 생리공결제를 도입해야…”

우리대학 구성원들은 생리공결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찬성 56.5% △반대 27.8% △잘 모르겠다 15.7% 정도로 찬성 입장이 가장 많았다. 생리공결제가 도입되면 직ㆍ간접적으로 이용을 하는 일반 학우뿐 아니라 공결증을 받아들이는 교수들도 찬성 의견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준다.

설문지에 나타난 학우나 교수들의 주요 찬성 이유로는 “여성들의 생리적 현상이므로 인권보호의 차원에서 인정해 줘야 한다”는 의견과 “생리통이 개인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움직이기도 힘들며 수업에 집중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조현호(문과대ㆍ국제어문1)군은 “생리 현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생리 중에는 일반적으로 활동이 불편하다”며 “그것으로 인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학우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민감하게 신경 쓰게 된다”며 찬성 이유를 밝혔다.

청심대에서 만난 손동휘(공과대ㆍ화학생물공학1)군도 “생리현상은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여성의 입장에서 보면 힘든 일이기 때문에 생리공결제를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자연스러운 현상인 생리로 인해 생기는 생리통, 그로 인해 활동이 힘든 여성들의 입장을 보호하기 위한 생리공결제 도입 여부에 대해 찬성을 하지만, 조건을 달고 찬성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여성들이 한달에 한번 정당하게 빠질 수 있어 악용의 소지가 많다’는 것이다.

이현옥 강사는 “신체상의 문제는 개인의 의지대로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인정해 줄 필요가 있다”면서도 “정말로 아파서 빠지는 것인지 아니면 수업 하루 빠지고 싶어서 빠지는지 구분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일반 학우들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강희민(법과대ㆍ법1)군은 “여성들의 특정한 일이기 때문에 인정은 해야 한다”며 “하지만 오용을 막을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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